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강원도청·평창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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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강원도청·평창군청 압수수색

    전날 최문순 전 지사 자택·KH그룹 압수수색에 이은 추가 수사
    확보한 리조트 매각 관련 내부 문서 분석해 관련자들 조사 예정

    • 입력 2022.12.28 13:56
    • 수정 2022.12.29 00:08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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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MS투데이 DB)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MS투데이 DB)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8일 강원도지사실과 비서실,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날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주거지, KH그룹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추가 강제수사이다. 검찰은 연이은 압수수색을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관련한 내부 결재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춘천지검이 수사하던 입찰 방해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입찰 참여 기업 두 곳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의 자산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다는 의혹과 KH그룹이 알펜시아를 인수하면서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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