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대교·소양8교 건립 ‘파란불’⋯지역갈등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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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대교·소양8교 건립 ‘파란불’⋯지역갈등 잠재울까?

    서면대교 설계비 10억원 국비 확정
    사업 경로 변경, 2027년 준공 목표
    소양8교 도시계획 변경안 원안 가결
    道 지원 기대감↑ 2030년 준공 계획

    • 입력 2022.12.27 00:02
    • 수정 2022.12.28 15:51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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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서면대교 건립 예정지 모습. 지난 24일 서면대교 설계비 10억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포함됐다. (그래픽=이정욱 기자)
    춘천 서면대교 건립 예정지 모습. 지난 24일 서면대교 설계비 10억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포함됐다. (그래픽=이정욱 기자)

    춘천지역 숙원인 ‘서면대교’와 ‘소양8교’ 조기 착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면대교 설계비 10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포함됐다. 서면대교 건설 사업은 당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춘천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심의과정에서 국비 반영 총력전을 펼치며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본지 취재 결과, 시는 서면대교를 본래 계획했던 제6차 국도·국지도 사업에서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지원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할 방침이다. 춘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변경된 사업을 통해 추진하면 사업 기간을 5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는 국비 확보와 사업 경로 변경을 시작으로 내년 초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하반기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2024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중도와 서면을 잇는 서면대교는 접속도로 포함 1.25㎞, 4차선 규모다. 서면대교가 건립되면 강북·강남 통행 교통 체증과 제2경춘국도 접근성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SNS를 통해 “춘천 서면대교 설계비가 마침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국회, 기획재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춘천 소양8교 건립 예정지 모습. 지난 23일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춘천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관리 변경안이 가결, 조기 착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픽=이정욱 기자)
    춘천 소양8교 건립 예정지 모습. 지난 23일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춘천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관리 변경안이 가결, 조기 착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픽=이정욱 기자)

    강북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건립을 촉구하는 소양8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 23일 열린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춘천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관리 변경안이 가결됐기 때문이다.

    강원도 신청사 입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족쇄가 풀리면서 시는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소양8교 건설 예정지는 시도(市道)에 속해 지방도와 달리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 재원 마련이 문제였지만, 이번 변경안으로 도의 재정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소양8교 위치는 우두동 명진학교 인근부터 동면 장학지구 해온채아파트 삼거리 인근까지다. 교량 구간 620m를 포함해 길이 1.52㎞, 폭 25m, 4차선 규모다. 시는 총사업비 108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차 접속도로를 건설하고,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면대교와 소양8교는 최근 결정된 신청사 부지에서 탈락한 지역들의 반발을 해소하고, 갈등을 봉합할 대안으로 꼽힌다. 서면대교는 최종 신청사 확정 부지였으나 번복된 캠프페이지 인근 중도와 연계된다. 소양8교는 압축 후보지(2곳)까지 올랐으나 탈락한 강북지역 개발의 핵심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21일 신청사 탈락지역 청사진 밝히며 “지역마다 춘천 발전에 가장 도움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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