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 49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4시간여 만에 불길이 모두 잡혔다.
산림당국이 진화대원 300여명, 진화차와 소방차 등 장비 40여대를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오전 7시 30분쯤 해가 뜨자마자 헬기를 차례로 투입하고 인력을 대거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삼척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산불은 새벽 한때 초속 5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능선을 따라 반경 1㎞까지 크게 번졌다. 주민 1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산림 3㏊(3만㎡)가 탄 것으로 추정되며, 산불로 인한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