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독거노인 급증에 안전 ‘비상’⋯구급 이송 도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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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독거노인 급증에 안전 ‘비상’⋯구급 이송 도내 최다

    최근 3년간 80대 이상 1인가구 구급 이송 총 246건
    춘천이 43건으로 가장 많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12월 총 27건으로 가장 적은 4월보다 2배 이상 많아

    • 입력 2022.12.13 00:00
    • 수정 2022.12.13 17:53
    • 기자명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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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80대 이상 독거노인 구급 이송 건수에서 춘천이 43건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최근 3년간 80대 이상 독거노인 구급 이송 건수에서 춘천이 43건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했다. (그래픽=연합뉴스)

    독거노인 구급 이송 건수에서 춘천이 43건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0대 이상 1인 가구의 신변확인 및 안전확보 요청에 의한 구급 이송 건수는 총 246건이다. 2019년 78건, 2020년 83건, 2021년 8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작년 12월엔 80대 이상 독거노인 구급 이송이 27건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강릉 37건, 삼척 31건, 원주가 21건을 기록했다. 가장 적었던 영월은 2건으로 춘천의 5%에 불과했고 홍천·양구·인제도 5건에 그쳤다.

    특히 12월은 구급 이송이 2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25건)과 3월(2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경우는 30건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현장에서 CPR을 진행한 경우도 3.2%(8건)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춘천의 노인 수는 지난달 기준 5만5609명으로 강원도 노인 인구의 16.0%를 차지한다. 그중 춘천의 독거노인 수는 2020년 1만3608명, 2021년 1만4554명, 2022년 1만5589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춘천지역 노인 수의 28.0%는 1인 가구인 셈이다. 

    도소방본부는 타 시·도에 비해 추위에 약한 노령인구가 많고, 고령층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정만수 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추운 겨울철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주위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급할 땐 신속히 119로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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