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역대 최대인 8145억9200만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정예산 3조6670억3200만원보다 8145억9200만원(22.2%) 늘어난 4조4816억2400만원의 규모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차 추경 편성액 3014억7600만원은 물론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2차 추경액 3469억11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은 뒤 3년 만에 강원 교육예산 4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기초학력 확보를 통한 학력 향상 등 교육감 공약 이행사업과 교육과정 운영, 교육여건 개선 등을 중점으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더배움 학습공간 개선 40억원,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 보전 및 교육비 지원 59억원, 무주택 교직원의 주거환경 지원을 위한 주택임차지원기금 500억원 등을 투입한다.

또 체육 교구와 기자재 확충 55억원, 융합형 특별교실 현대화 사업 106억원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에 따른 정상 등교를 위한 예산 투입도 늘어났다.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마스크 지원 9억원,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상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51억원을 포함해 총 66억원을 편성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817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891억원 등 5708억원은 기금으로 편성해 향후 추진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순형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이번 추경은 개별학습 지원을 통한 학력 향상 등 교육감 공약 이행사업과 학교 현장 지원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신뢰도를 높이고 미래 교육 수요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9월 15일부터 열리는 제313회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 후 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