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입춘대길‘ 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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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입춘대길‘ 또 입증?

    김재형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
    춘천지법 근무 인연, '입춘대길' 입증되나

    • 입력 2022.07.28 17:39
    • 수정 2022.07.29 07:03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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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5일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오석준(60·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선정됐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할 첫 대법관 후보다.

    대법관 후보 오석준 제주지법원장.(사진=연합뉴스)
    대법관 후보 오석준 제주지법원장.(사진=연합뉴스)

    대법원은 2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 법원장과 이균용(60·16기) 대전고등법원장, 오영준(53·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대법관 후보 중에서 오 법원장을 택해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재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오 법원장은 서울 광성고를 거쳐 198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처음 임용됐으며, 지난해부터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특히 춘천지방법원과 인연이 깊다. 춘천지법 판사(1994년), 춘천지법 속초지원장(2005년)으로 각각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2013년에는 춘천지법 내에 설치된 서울고법 춘천원외재판부 부장판사로 임명됐다. 서울고법 춘천원외재판부는 서울고등법원의 춘천 출장소격으로, 강원도민의 지속적인 요구에 힘입어 2010년 설치됐다.

    오 법원장이 청문회를 통과해 대법관에 임명될 경우 '입춘대길'이 또다시 입증되는 셈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춘천에서 근무하면 매우 길하다'는 '입춘대길'은 법조계의 속설 중 하나다. 현 김명수 대법원장, 성지용 서울중앙지법원장, 노정희 대법관(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입춘대길' 케이스다.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이 정해진 이후 내년 7월에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이 새 대법관에게 자리를 넘기게 된다. 대법원장·대법관 14명 중 김명수(내년 9월 퇴임) 대법원장을 포함한 13명이 윤석열 정부 5년 임기 안에 교체될 예정이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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