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핵심 공약은⋯공부하는 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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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핵심 공약은⋯공부하는 학교 만들기

    기초교육 강화, 고교 교육 패러다임 전환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 수능 적응력 강화
    방송예술중‧고교 설립 등 춘천지역 공약도

    • 입력 2022.06.08 00:01
    • 수정 2022.06.09 00:15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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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사진=MS투데이 DB)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사진=MS투데이 DB)

    신경호(69)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이 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신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동안 강원도교육을 책임지게 된다. MS투데이는 신 당선인의 핵심 공약과 춘천지역 공약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신 당선인이 내세운 핵심 공약은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기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고교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배움이 실력으로 이어지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는 중학교 자유 학년제를 자유 학기제로 분산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 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한 해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자유 학기제는 1학기만 이런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자유 학년제보다 중간‧기말고사를 한 차례 더 치르게 된다. 

    신 당선인은 전폭적인 대입 지원도 공약했다.

    골자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도울 수 있는 진학지도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취도별 수능형 평가 문항을 개발해 수능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별로 진로진학 지원센터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진학상담을 상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속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형 학습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진로 설정을 돕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인공지능(AI) 집중교육 기간을 운영하고, 강원도형 일자리와 연계한 ‘테마고등학교’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신 당선인은 인성교육 강화, 차별‧소외 없는 교육복지 실현, 현장 중심 교육행정 실천 등을 약속했다. 신 당선인의 모든 공약은 올해 정책을 입안하고, 내년부터 계획 수립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학력 신장과 교육행정 공약은 자체예산으로, 나머지는 국고와 지방비 등을 같이 활용한다.

    ▶춘천지역 공약⋯방송예술 중‧고교 신설 등

    신 당선인은 춘천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방송예술 중‧고교 신설과 반려동물마이스터고 운영, 아파트형 유보통합 시범 운영, 성수고 신축 이전과 온의동 초등학교 신설 추진 등이 핵심이다. 

    춘천지역 공약 중 성수고 신축 이전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크다. 성수고는 낙원동에서 삼천동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이전 계획이 강원도교육청에 보고된 상태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온의동 초등학교 신설도 신 당선인 임기 내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삼천동을 중심으로 강남동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초등학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다 민선 7기 춘천시정에서 이미 학교 신설에 대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고교 신설 등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방송예술 중‧고교 신설이나 반려동물마이스터고 운영 등은 험로가 예상된다. 

    신 당선인은 “춘천은 신경호를 성장시켜준 고마운 도시로, 이제는 그 고마움을 돌려드리겠다”며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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