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25%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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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내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25% 줄였다

    행안부, 설치 전·후 교통사고 통계 비교
    회전교차로 덕 도내 부상자 31.7% 감소
    전국 사망자 63%,부상 41.9% 감소 효과

    • 입력 2022.04.18 16:45
    • 수정 2022.04.19 00:4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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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내 회전교차가 속속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도내 회전교차가 속속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회전교차로를 새로 설치한 이후 강원도에서도 교통사고가 이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 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회전하여 통과하는 교차로를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회전교차로 덕분에 전국에서 사망자는 63%, 교통사고는 35.8%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는 2019년 회전교차로를 새로 설치한 전국 179개소의 설치후 1년간(2020년) 교통사고 통계를 설치 이전 3년(2016~18년)의 평균 통계와 비교한 것이다.

    조사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에는 연평균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설치 후인 2020년에는 1명 사망에 그쳐 63%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부상자도 206.7명에서 120명으로 41.9%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 123건에서 설치 후 79건으로 35.8% 줄었다.

    MS투데이는 18일 행정안전부 담당자(유정화 사무관)를 통해 강원도의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 통계를 별도로 입수했다.

    2019년 도내에 새로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총 24개소였다. 24개소의 2016년~18년 통계와 2020년 통계를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16건에서 12건으로 25%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29.3명에서 20명으로 31.7% 감소해 회전교차로의 사고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24개소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설치 전이나 후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

    회전교차로는 2010년부터 주로 신호 없는 교차로나 교통량이 적은 신호 교차로를 대상으로 설치가 시작돼 지금까지 전국 1564 곳에 만들어졌다. 올해에도 전국 77곳에 회전교차로가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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