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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폭언‧협박 논란’···강원 떡볶이 사장 “억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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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에 폭언‧협박 논란’···강원 떡볶이 사장 “억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 배민 떡볶이 사건’ 이슈
    “떡볶이집 사장이 부모 욕하고 협박했다” 주장
    사장 “마음고생 심해, 서로 사과하고 마무리됐다”

    • 입력 2022.04.15 00:01
    • 수정 2022.04.27 09:46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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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인 사장과 고객은 최근 서로 사과하고 논란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손님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인 사장과 고객은 최근 서로 사과하고 논란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강원 떡볶이 사건’과 관련해 논란의 당사자인 떡볶이집 사장 A씨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MS투데이와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서로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됐다”며 “다만 손님이 쓴 글로 인해 2차 피해가 계속된다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떡볶이집 사장, 손님에 폭언‧협박 논란

    앞선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 떡볶이집 리뷰블록과 폭언‧협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한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주문했다는 글쓴이는 “배달온 떡이 덜 익은 것 같아 주문한 매장에 전화했다”며 “다시 조리해주겠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기다리다 지쳐 현관문을 열어봤더니 문 앞에 떡볶이가 놓여있었다”며 “졸음을 참아가며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 언제 배달된 지 모를 불어터진 떡볶이를 보니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런 내용을 배달의민족 리뷰로 남겼는데, 사장 A씨가 해명 댓글을 달면서 논쟁이 시작됐다고 했다. 사장 A씨가 “다시 조리한 떡볶이를 배달한 배달기사가 두 번이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며 “허위사실을 쓰지 말아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이 과정에서 A씨가 “부모가 거짓말하라고 가르쳤냐”고 폭언을 한 후 “오늘 또 간다”며 협박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썼다. 

    글쓴이는 “이후 배달 기사에게 확인해봤더니, 떡볶이집에서 제 전화번호를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연락이 오지 않은 것”이라며 “대화가 안 통하고 화가 나서 공론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10만 건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를 욕하는 것은 심하다”, “집 주소를 알 텐데 무서울 것 같다” 등의 댓글로 A씨를 비판했다.

    ▶서로 사과하고 글 삭제하기로···“문제 커지지 않길”

    논란이 커지면서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사장 A씨는 “배달 대행업체 사장이 나서서 중재했다”며 “저는 손님의 부모를 욕한 점 등을 사과했고, 손님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글로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글을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는 글이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억울한 마음에 경찰서에 찾아가 통신 조회를 요청할 생각도 했다”며 “지금도 손님이 왜 그런 글을 남겼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매장의 상호가 정확하게 노출되지 않았고, 직접 피해를 본 것도 없다”며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바이럴 마케팅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더는 이 문제로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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