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새로운 거리 두기 15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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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새로운 거리 두기 15일 발표

    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 15일 발표
    거리두기 조정과 방역·의료체계 일상화 방안
    안철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성급 우려
    14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자 4차 접종 시행

    • 입력 2022.04.14 00:02
    • 수정 2022.04.15 09:2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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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15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마스크 착용 야외 해제'가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정부가 15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마스크 착용 야외 해제'가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15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마스크 착용 야외 해제’ 등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 두기 조정 방안과 방역·의료 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15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국제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 해제를 통해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등을 고려해 민생 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점차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 1차장은 지난 1일 감소세가 유지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면,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 반장은 “6∼7월이 되면 의료체계가 전환되고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검토와 관련해 ‘성급한 조치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발언, 조정 방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은 1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자고등학교에서 “실외에서는 감염 위험이 적어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다”며 “그런데 마스크를 벗게 되면 사람들이 이제 정상 생활로 돌아온다고 잘못 인식하게 돼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10~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이 속도 조절을 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3차 접종의 효과 감소와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 사망 예방, 오미크론 변이 유행 지속 가능성,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우려 등에 따른 조치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14일부터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이며, 접종 일은 25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단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할 수 있다. 

    한편 춘천지역 백신 접종자 수는 13일 오후 5시 기준 1차 24만4328명, 2차 24만1879명, 3차 18만1635명이다.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나이별 접종 현황은 별도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에서 3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접종자는 12일 오후 10시 기준 45만116명이다.

    최근 춘천지역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2222명을 기록했지만, 2일 1332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622명으로 네 자릿수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주간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1706명(3월 30일~4월 5일)에서 1256명(4월 6일~12일)으로 감소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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