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진보당·무소속,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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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진보당·무소속,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잇따라

    정의당 윤민섭·엄재철 예비후보 등록
    진보당 오흥삼, 무소속 성현주 등록
    대선 관심 속 얼굴알리기 어려움 호소

    • 입력 2022.03.05 00:01
    • 수정 2022.03.05 12:44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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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의당·진보당·무소속 입후보예정자들의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 올인한 거대 양당과 달리 지방선거 준비에 자유로운 분위기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사람은 총 4명이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39명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출마자, 춘천시의원을 제외한 등록인이 11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의당에서 윤민섭(41) 강원도당 사무처장과 엄재철(55) 전 강원도지사 복지특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고, 진보당에선 오흥삼(49) 춘천농민회 신북지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성현주(57) 춘천시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은 일찌감치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에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대선 이후로 미루도록 결정했다. 국민의힘 또한 지방선거 출마 선언과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비교적 대선 운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인 소수 정당 소속 인사들만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것.

    거대 양당 소속이 아닌 이들은 조금이라도 먼저 얼굴 알리기에 나서야 하지만, 대선에 지방선거가 가려진 탓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윤민섭 정의당 예비후보자는 “지방선거가 묻히는 바람에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의당으로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집행부(춘천시)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강원도의회나 춘천시의회를 보면 언제나 양당 체제로 돼 있어 집행부와 같은 당일 경우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경향이 있었다. 나는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톡톡히 하는 지방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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