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당제 가능한 정치구조 만들어 정치교체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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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다당제 가능한 정치구조 만들어 정치교체 이룰 것”

    춘천 유세 현장서 “국민 위해 일할 사람에게 투표” 강조
    GTX-B 춘천 연장·국가호수공원 조성 등 춘천 공약 재확인
    노인 빈곤·청년 일자리·코로나19 위기 강조··· “극복할 것”
    “‘제3의 선택’ 가능한 정치구조 만드는 게 당선보다 중요”

    • 입력 2022.03.04 16:06
    • 수정 2022.03.06 00:3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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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춘천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춘천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다당제가 가능한 정치구조로 만들어 ‘진정한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5일 앞둔 4일 춘천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춘천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에게 투표권을 행사해야 국민 개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온다”며 “잘못된 사람을 뽑으면 국민 돈을 함부로 쓰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춘천으로 연장하고, 국가호수정원을 만드는데 돈을 쓸 사람을 뽑아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한 표를 잘 행사하면 국가예산을 국민과 춘천, 강원도를 위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춘천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가 강조한 분야는 크게 △노인 △청년 △코로나19 위기극복 △정치교체 등이다. 이 후보는 “노인들이 젊었을 적 열심히 일해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의 노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극단적인 선택도 많이 한다”며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려 (노인 빈곤 문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성세대가 만든 불공정으로 인해 청년들은 기회를 잃었고, 결국 일반적인 경쟁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자리와 집을 구하고 결혼도 해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구직, 이직을 거쳐 자발적 퇴직을 할 때까지의 모든 취업 과정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청년 일자리 사회책임제를 도입해 공공기관 청년 고용 비율을 늘려 청년들이 일자리 부족 때문에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지금의 코로나19는 과거에 비해 전염 속도는 빠른데 치명률은 낮아 우리의 대응방식도 바꿔야 한다”며 “기저 질환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갖춘 뒤 경제적 활동은 자유롭게 하는 유연한 방역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노동자 등을 위해 50조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손실을 보상하고, 신용불량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가 오롯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거대 정당 정치인들이 서로 발목 잡는 데 혈안이 된 적대적 정치가 아닌,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를 만들겠다”며 “그래야 정치인들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치구조를 만드는 것이 내가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이는 선거 전략이 아닌 내가 평생 가져온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춘천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역정가는 이 후보가 선거일을 5일 앞두고 강원도를 찾은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 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인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는 “대선후보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비해 인구수가 한참이나 모자란 강원도를 방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강원도가 선거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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