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나 빼고 모두 메이드 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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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나 빼고 모두 메이드 인 민주당”

    “국민 아닌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안철수, 민주당과 통합했던 후보”
    “이재명, 유능한 경제대통령 아냐”

    • 입력 2022.02.28 19:00
    • 수정 2022.03.02 00:1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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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열흘 앞둔 28일 이재명·윤석열·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 “메이드 인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점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었던 것을 지적한 셈이다.

    심 후보는 이날 춘천 중앙시장 유세에서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 아니라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이라며 “안철수 후보도 민주당과 통합하고 나온 후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를 비판하며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양당 후보가 연합정치를 내세우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양당에 표를 몰아주면 양당 정치가 강화되지 연합정치가 되겠나”라며 “기득권이 아닌 정당에 표를 줘야 다당제가 되고 연합정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기득권 정치는 끝나지 않는다”며 “기득권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내게 한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의 유세 핵심은 복지와 노동이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알 수 있듯 재난은 가난한 사람에게 더 가혹했다”며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절대 다수 시민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부유층과 기득권에게 조금 더 많은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양당 후보는 대한민국 상위 2% 부자들의 종합부동산세를 깎아주겠다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지금은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회가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와 여성 등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개장하는 레고랜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 후보는 “강원도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45.8%로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비중이 제일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레고랜드에 전체 일자리 1400명분 중 85%인 1200명분을 비정규직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한다.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양당 후보 모두 레고랜드 같은 대형 SOC 유치를 통한 외형 성장만 내세우고 시민들의 삶에 대해선 하나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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