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석열 당선되면 강원도 발전 기회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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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윤석열 당선되면 강원도 발전 기회 잃어”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실효성 없는 공약”
    “춘천에 데이터·바이오산업 기반 강화”
    ‘3% 표심’ 강원도 대선 캐스팅보트론 고개

    • 입력 2022.02.23 00:00
    • 수정 2022.02.23 16:05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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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는 발전 기회를 잃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디지털 그린뉴딜의 메카로서 한반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는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장관은 윤 후보의 ‘강원경제특별자치도’를 실효성 없는 공약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중기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도내에 △디지털헬스케어 △액화수소산업 △정밀의료산업 등 총 3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첨단산업 발전 정책을 추진하면 전국 모든 지역이 경쟁에 뛰어든다”며 “경제특별자치도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평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기 때문에 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이 기반에서 디지털 그린뉴딜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공약”이라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강원도만의 특화된 디지털 뉴딜사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춘천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 중인 데이터·바이오산업 기반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소양강물의 냉수를 언급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천혜의 자원이 춘천에 있다”며 “이는 앞으로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강원도가 선택된 지역이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앞으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융합바이오가 발전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산업을 하는 기업과 연계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춘천이 적임지임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강원도가 이번 대선 승패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윤 민주당 강원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강원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3%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물 평가에 따른 집중투표 성향을 보인다”며 “야권 단일화 결렬에 따라 선거 프레임이 인물 평가 구도로 전환됐고, 오미크론·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후보의) 경험과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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