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도시 지역 인재 채용률, 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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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혁신도시 지역 인재 채용률, 전국 최고 수준

    도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률 44.5%
    춘천 취준생 유리··올해 법정 채용률 올라가
    도, 지역 인재 채용협의체 운영 활성화 노력

    • 입력 2022.02.11 00:00
    • 수정 2022.02.12 00:06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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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채용인원 절반을 춘천을 비롯한 강원지역 인재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국토교통부 2021년 지역 인재 채용실적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강원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인원은 344명이다. 이 중 44.5%(153명)를 강원도 출신 인재들로 채용했다. 절반 가까이 강원도 출신자를 뽑은 셈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구직자들. (사진=MS투데이 DB)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구직자들. (사진=MS투데이 DB) 

    이전 공공기관별 강원 인재 채용률을 살펴보면, 대한적십자사가 62%로 가장 높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채용한 29명 중 18명을 강원 출신으로 채웠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54.9%) △도로교통공단(44%)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40.5%) 등의 순이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 등을 취지로 추진됐다.

    현재 강원 혁신도시가 조성된 곳은 원주다. 그러나 ‘지역 인재’가 원주 출신자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전 공공기관에서 뽑는 지역 인재는 원주만이 아니라 강원 전 지역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지역에서 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의무 채용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이 의무 채용 대상이다.

    올해도 지난달 대한적십자사를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강원혁신도시 내 대부분의 이전 공공기관이 상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또 올해부터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법정 채용 비율이 30%로 지난해보다 더 높아진다. 높은 경쟁률의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만큼, 춘천지역 취업준비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도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협의체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과 채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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