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확진자 폭증···춘천 누적확진자 3000명 돌파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설 연휴 확진자 폭증···춘천 누적확진자 3000명 돌파

    닷새동안 347명 확진 판정
    오미크론 강한 전파력 원인

    • 입력 2022.02.04 00:01
    • 수정 2022.02.05 00:09
    • 기자명 배상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연휴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설 연휴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설 연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춘천의 누적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 연휴 기간 춘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47명에 달한다. 이같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춘천지역 누적확진자는 3000명을 돌파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3113명을 기록하고 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설 연휴 첫날인 29일에는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30일 63명과 31일 7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1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이 도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자체 표본검사를 한 결과, 검사자의 84.2%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마지막 주에는 오미크론 검출율이 93.9%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검사 시행 등 검사체계를 개편하고, 춘천성심병원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운영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 검사‧치료체계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이 확진자 폭증의 원인으로 보고, 병원급뿐만 아니라 의원급의 참여를 독려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30대 이하의 코로나19 감염 비중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20대의 경우 3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10대도 기본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의한 감염 증가가 생각보다 빠르지만, 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있다”며 “선제적 진단검사를 하고 몸이 아프면 쉬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