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덮친 코로나19···도내 확진자 처음 하루 300명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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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덮친 코로나19···도내 확진자 처음 하루 300명대 넘어

    • 입력 2022.02.02 13:20
    • 수정 2022.02.05 00:09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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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면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 300명대를 넘었다.

    MS투데이 취재와 강원도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강원지역에서는 3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31일까지 5일 연속 하루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300명대를 기록했다.

     

    춘천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DB)
    춘천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DB)

    신규 확진자는 춘천을 비롯한 18개 시군에서 모두 나왔다.

    특히 원주에서는 103명이 무더기 감염되며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 도내 시군 중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춘천은 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릉 34명 △홍천 32명 △속초 27명 △동해 18명 △철원 15명 △양양 13명 △양구 10명 △삼척·영월 각 9명 △정선 7명 △평창 6명 △고성 4명 △화천 2명 △횡성·인제 각 1명 등의 순이다.

    도내 확진자 수 급증은 설 연휴 기간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의 자체 표본조사 결과, 최근 도내 확진자 중 84.2%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집계됐다.

    춘천시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춘천지역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 내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방역 당국은 연휴가 끝나는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새로운 진단 체계를 도입한다.

    새로운 진단 체계에는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는 내용 등이 주요 골자다.

    한편 춘천지역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30~31일 이틀 연속 산불이 발생했다. 30일 춘천 남면 가정리에서는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산림 0.1㏊가 소실됐다. 이어 31일에도 남면 한덕리 부근에서 잡초를 태우다 번진 불이 산림 0.2㏊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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