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피워낸 따뜻한 위로 ‘나는 너를 동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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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피워낸 따뜻한 위로 ‘나는 너를 동백해’
  •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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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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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호 캘리그라퍼 개인전
동백꽃말 ‘그대를 사랑합니다’
추위 잊는 훈훈한 위로 전달
'나는 너를 동백해' 전시장 모습. (사진=조아서 기자)
'나는 너를 동백해' 전시장 모습. (사진=조아서 기자)

‘이 세상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열렬한 사랑 고백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진심 어린 사랑의 상징인 동백꽃의 꽃말이다.

춘천에서 태어난 임덕호 작가는 코로나19로 마음까지 추워진 춘천의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위로의 상징으로 동백꽃을 그렸다. 전시 ‘나는 너를 동백해’는 달아실 갤러리에서 2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동백꽃은 따스한 계절에 만발하는 꽃들과 달리 추운 겨울 소복히 쌓인 눈 속에서 홀로 피어난다. 임 작가는 올 한 해를 잘 버티고 겨울을 맞이한 우리들의 모습을 혹한 속에서 꽃을 피우는 동백에 비유한다.

 

임덕호 캘리그라퍼. (사진=조아서 기자)
임덕호 캘리그라퍼. (사진=조아서 기자)

임 작가는 청년시절 서예가로 활동하며 2003년 이외수 소설가의 권유로 캘리그라피를 시작해 한국의 초대 캘리그라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춘천 후평동 ‘행복캘리’에서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임 작가는 어린 시절 왼손잡이에서 오른손잡이로 바꾸면서 중학생까지는 굉장한 악필이었다고 한다. 글씨를 고치기 위해 네 살부터 잡았던 붓에 더욱 정진하면서 청년시절에는 서예가로 활동했다.

서예를 기초로 캘리그라피까지 영역을 넓힌 그는 캘리그라피의 매력으로 예술성 있는 글씨체와 짧은 문장으로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꼽았다.

임 작가는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동양의 서예를 캘리그라피라고 불러왔다”며 “서예와 캘리그라피는 글자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임덕호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캘리 퍼포먼스. (사진=조아서 기자)
임덕호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캘리 퍼포먼스. (사진=조아서 기자)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글귀를 모았다. 그가 선보인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는 ‘오! 나의 동백 피려거든 활짝 피어라’라는 글귀가 쓰였다.

임 작가는 “눈에 보이는 주제는 동백꽃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라며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에 마음도 각박해지고 여유도 사라진 요즘 추운 겨울과 비바람을 이겨낸 동백꽃의 열정을 보고 잠시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솔희 큐레이터는 “캘리그라피와 동백꽃의 붉은 색감이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작품이 완성됐다”며 “전시를 통해 춘천시민들이 추위를 잊고 밝고 따스한 동백꽃의 기운을 받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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