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느님’...물가 상승에 AI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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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느님’...물가 상승에 AI까지 덮쳐

    • 입력 2021.12.15 00:01
    • 수정 2021.12.16 02:39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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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치느님’(치킨+하느님)이 됐다.

    MS투데이 취재를 종합한 결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달 제품 가격을 500~2000원 인상한 데 이어 bhc 역시 오는 20일부터 일부 제품을 1000~2000원 인상할 예정이다.

    치킨값이 오르는 데에는 생닭과 기름값 상승 외에도 인건비, 배달료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bhc는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매장에서 체감하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배달 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할 것을 예상한 것에 따른 조치다.

    교촌치킨 역시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동네 치킨집들도 덩달아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치킨 업계가 재료를 비롯한 인건비, 배달료 등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본격 인상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치킨 업계가 재료를 비롯한 인건비, 배달료 등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본격 인상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또 최근 산란계(산란기에 있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확진되면서 닭고기와 달걀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지난 12일은 또다시 충남 천안시에서 각각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충북 음성군, 전남 나주시 등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춘천시도 지난달 22일 가금류와 양돈농장에 초소를 운영하고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강원 물가정보망을 통해 살펴본 지난달 춘천지역 생닭 1㎏의 가격은 6224원으로, 강원지역 평균(6629원)보다 405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지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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