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이번주 영하권 강추위…올해도 비싼 난방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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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번주 영하권 강추위…올해도 비싼 난방비 걱정
  •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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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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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춘천은 물론 강원도 전역과 전국에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정마다 본격적인 난방비 걱정이 시작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당분간 춘천은 물론 강원도 전역과 전국에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정마다 본격적인 난방비 걱정이 시작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 후평동에 사는 윤모(51)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을 켜고 그 위에 난방 텐트를 설치할 생각이다. 30평 아파트에 보일러를 틀고 지냈다가 ‘난방비 폭탄’을 맞았던 경험 때문이다. 윤씨는 “가스요금이 30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까지도 나왔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춘천은 물론 강원도 전역과 전국에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정마다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된 가운데, 도내 도시가스 요금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축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MS투데이가 전국 도시가스 요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의 소매요금은 MJ(메가줄)당 14.224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춘천시는 MJ당 16.0956원으로 서울 대비 13.16%(1.8713원) 더 비쌌다.

이밖에 도내 각 지역도 서울 대비 소매요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도시가스 소매요금의 서울 대비 격차는 △영동지역 2.9186원 △평창 2.2128원 △원주 1.2142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MJ당 16원을 넘긴 곳은 전북 익산, 경북 안동, 전남 나주 단 세 곳뿐이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춘천에서는 중앙난방 비중이 높은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개별난방 아파트보다 더 많은 난방비를 부담하고 있다.

실제 다른 지역에서는 일반 주택 난방과 중앙난방 간 소매요금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았다. 반면 춘천시의 중앙난방용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MJ당 16.4029원으로 일반 주택 난방 소매요금과 비교하면 0.3073원이나 더 비쌌다.

춘천과 강원지역의 평균기온이 보통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난방비 부담은 주민들 입장에서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유례없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정부는 그동안 서민 경제 안정을 이유로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내년 요금 인상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도내 도시가스 보급률은 올해 7월 기준 53.1%로, 제주(10.6%)와 전남(5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이번달 강원지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자체별 주택용 도시가스 소매요금 현황 (사진=한국도시가스협회)
이번달 강원지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자체별 주택용 도시가스 소매요금 현황. (사진=한국도시가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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