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지역 병원과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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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지역 병원과 시너지 노린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림대성심병원과 MOU
    지역 내 연구중심병원,바이오 산업과 시너지 기대

    • 입력 2021.11.21 00:01
    • 수정 2021.11.22 06:41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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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바이오산업계와 지역 병원이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번 협력은 산·학·연·병 R&D 협력 촉진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공동 목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지난 1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지난 1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지난 18일 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보건의료, 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기업지원 정책 수립을 시작으로 창업 활성화를 위한 보육공간 제공과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책을 공동 마련키로 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 내 ‘연구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춘천성심병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진료 중심인 일반 병원과 달리,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병원이다. 이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요한 축이기도 하다.

    최근 춘천 바이오 업계에서는 국내 연구중심병원의 90%가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역 내 연구중심병원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바이오기업들이 신약과 의료기기 등을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필요한데, 병원이 이를 위한 임상시험, 검사대상물 확보 등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MS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지역 내 바이오기업들과 병원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이 성능평가, 임상시험 등을 위해 멀리 떨어진 병원까지 찾아가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이 춘천바이오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성심병원도 바이오산업진흥원이 가진 창업보육 노하우를 연구 인프라와 결합해 다양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춘천지역 바이오기업 중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뮨메드(대표이사 안병옥),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태선)는 한림대 교수 출신들이 창업한 회사다.

    유지욱 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들에 필요한 지원책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성심병원과 함께 준비해 보건의료·바이오산업이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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