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요소수 대란이라지만”…춘천 한 주유소 15만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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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뉴스] “요소수 대란이라지만”…춘천 한 주유소 15만원 판매

    • 입력 2021.11.09 10:28
    • 수정 2021.11.11 06:48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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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사회문제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춘천의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 10ℓ)를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 7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무리 요소수가 대란이지만’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요소수 대란이라고 하지만,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어 글을 써 본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춘천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던 중 기름이 떨어져 춘천의 한 주유소에 갔다”며 “주유 중 혹시나 해서 요소수가 있는지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15만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격을 듣고는 잘못 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 와중에 주유소 직원은 마지막 한 통 남았는데 살 건지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요소수 인기 브랜드 중 하나인 ‘유록스’ 제품인지 물었고, 주유소 직원은 그 제품은 아니라고 답했다고 했다.

    A씨는 “대량으로 받은 요소수를 작은 통에 나눠 파는 느낌이었다”며 “가격을 듣고 살 생각도 없었지만, 이득을 얼마나 챙기려고 그러는지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요소수로 폭리를 취하려는 주유소가 제대로 된 기름을 팔지 의문이 들었다”며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있다지만 적당히 했으면 한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대량으로 확보한 요소수를 웃돈을 받고 팔아먹는 주유소가 은근히 많을 것”, “돈 때문에 선을 넘는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요소수 대란이 계속되자 부처 합동으로 매점매석(사재기) 단속에 들어갔다. 비싸게 팔려고 재고를 풀지 않거나, 사재기한 사실이 확인되면 3년 이하 징역을 받거나 1억원 이하 벌금을 물 수 있다.

    한편 대란 전 요소수 가격은 10ℓ에 1만원 안팎이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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