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 학교로’가 1일 첫 원아 모집을 시작했다.

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교육지원청은 2022학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을 올해부터 ‘처음 학교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는 지난달 29일 개통했다.

‘처음 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이다. 학부모가 ‘처음 학교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희망하는 유치원에 지원하고, 전국적으로 동시 일괄 추첨을 통해 원아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처음 학교로’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MS투데이의 취재결과, 춘천의 경우 44개 유치원에서 2022학년도 유치원생을 모집한다.

모집은 국·공립 25개, 사립 19개 유치원 158학급 규모다. 정확한 선발 인원과 학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춘천시교육지원청은 모집 접수가 완료된 후 전체 선발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모집일정은 접수 유형별로 다르다.

우선 11월 1일~3일까지는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 이탈 주민, 기타자격 등 우선순위 모집을 먼저 시작한다. 기타자격은 다자녀 등으로 유치원마다 자격 기준이 달라 각 유치원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단, PC와 모바일의 모집 시간이 차이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PC에서는 1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지만, 모바일은 1일 오전 11시~3일 오후 3시까지만 접수할 수 있다.

우선순위 모집 당첨자 추첨은 8일 오후 3시(PC기준, 모바일은 오후 3시 10분)에 진행한다. 당첨자는 PC를 통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모바일은 9일 11시~10일 3시까지다.

이어 17일~19일에는 일반모집을 접수한다.

접수시간은 PC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바일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다. 추첨은 24일 오후 3시 예정(PC기준, 모바일은 오후 3시 10분)이다. 등록은 PC의 경우 25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3시까지, 모바일은 25일 오전 11시~29일 오후 3시까지다.

또 이 기간 ‘처음 학교로’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15일 하루 사전접수(강원도 기준)도 운영한다.

지원은 1·2·3순위까지 총 3곳의 유치원에 할 수 있다. 중복으로 당첨되는 경우 학부모가 하나의 유치원을 선택하고, 3순위까지 모두 탈락할 경우 추가모집을 통해 결원이 발생한 유치원에만 다시 지원할 수 있다.

권명월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3희망까지 모두 탈락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일반모집의 중복선발을 제한하고 있다”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모든 유아들이 출발선부터 동등하게 유아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3살 자녀의 첫 유치원 등록을 앞둔 한모(36·온의동)씨는 “이번에 ‘처음 학교로’ 서비스 도입으로 일일이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접수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한 것 같다”며 “근거리 유치원 우선 배정과 같은 편의 사항 등을 추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하고자 하는 유치원에 대한 정보는 유치원 정보공시 홈페이지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 알리미’에서 지역 설정이나 유치원 이름 검색을 통해 원하는 유치원을 선택하면 총 원생 수와 교사 수, 학급 편성 등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남주현 기자 nam01@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