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들 촬영하러 ‘우르르’··· 춘천 영화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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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배우들 촬영하러 ‘우르르’··· 춘천 영화산업 ‘우뚝’

    이정재·유아인·한효주·김우빈·황정민·윤여정 출연
    올해 14개 작품 찍고 영화·드라마 8편 촬영 예정
    ‘헌트’에 도민 3000명 투입··· 제작 인프라가 강점
    올 10월 기준 부가가치만 54억5000만원에 달해

    • 입력 2021.10.25 00:01
    • 수정 2021.10.26 08:59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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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야심작 '서울대작전' 배우 라인업(사진=봄내영화종합촬영소)
    넷플릭스 야심작 '서울대작전' 배우 라인업(사진=봄내영화종합촬영소)

    춘천이 최근 영화·드라마 촬영 장소로 주목받으며 영화로케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달부터 8편의 대작 촬영도 예고돼 지역 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배우로 급부상한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배우가 감독 겸 배우로 나서 화제가 된 영화 ‘헌트’는 지난 17일 후평동 봄내영화촬영소와 동광오거리, 춘천법원 앞 도로에서 세트 촬영과 야외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부터 강원도 고성과 춘천을 오가며 제작된 이번 영화에는 강원도민 3000여명이 투입됐고, 세트 제작비 등 30억원 이상을 도내에서 소진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크게 이바지했다.

    유아인, 고경표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서울대작전’과 김유정, 한효주가 캐스팅된 ‘20세기 소녀’는 현재 송암 봄내영화촬영소와 근화 봄내영화촬영소에서 각각 촬영되고 있다.

    인기 웹툰 원작을 각색한 ‘사냥개들’은 오는 11월 춘천 남부시장과 강촌 등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학교가 주 배경인 영화 ‘용감한 시민’은 성수고등학교와 장소를 협의하고 있으며 다수의 춘천 지역 배우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윤여정 배우가 캐스팅된 ‘도그 데이즈’와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작 ‘스위트 홈2’, 김우빈 배우의 드라마 복귀작인 ‘택배기사’,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 배우가 선택한 ‘서울의 봄’이 송암 봄내영화촬영소와 삼천동 봄내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제작된다.

     

    ‘서울대작전’ 세트를 설치하는 송암 봄내영화촬영소. (사진=조아서 기자)
    ‘서울대작전’ 세트를 설치하는 송암 봄내영화촬영소. (사진=조아서 기자)

    봄내영화종합촬영소에 따르면 ‘외계인2’ ‘공조2’ ‘범죄도시2’ ‘수리남’ ‘정직한 후보2’ 등 14편의 영화·드라마가 이미 춘천시 일대와 봄내영화촬영소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쳤다. 올해 10월 기준 춘천에서 영화 제작으로 발생한 부가가치는 54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루도 봄내영화종합촬영소 대표는 춘천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이유로 완벽한 인프라를 꼽았다. 

    문 대표는 “서울에서 인력, 자재, 장비를 갖고 오지 않아도 춘천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목수, 작화 페인터, 조명크레인, 비를 뿌려주는 물차, 안전보건 관리자, 피지컬 트레이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춘천은 시내에 촬영소가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고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 춘천을 영화도시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형 선도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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