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강원 수출액 역대 최고...춘천도 '호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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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강원 수출액 역대 최고...춘천도 '호조세' 지속

    올해 8월 강원 수출액 역대 같은 달 중 최대
    춘천도 8월 누적 수출액 전년 대비 64.7%↑
    춘천 의약품, 화장품 수출 증가세 두드러져

    • 입력 2021.09.27 00:01
    • 수정 2021.10.15 10:19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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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8월 강원지역의 수출이 역대 같은 달과 비교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 춘천지역의 수출도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의 2021년 8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강원지역 수출액은 2억1828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억5467만 달러)대비 41.1% 상승한 수치로 역대 강원지역 8월 수출액 중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는 의료용 전자기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1846만 달러) 대비 31.5% 증가한 2428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도내에서 전년 대비 수출금액 증가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전선으로 조사됐다. 전선 수출액은 전년 동기(98만 달러) 대비 2313.6% 급증한 23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만과 미국 등으로의 수출 급증이 전선의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지역도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본지가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춘천지역의 1~8월 누적 수출금액은 2억3787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7% 상승했다.

    지역 내 의약품의 수출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춘천지역의 진단키트를 포함한 의약품(MTI 코드 2262) 수출은 1~8월 누적 수출금액 1억3176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3% 상승했다.

    이는 올해 1~8월 강원지역 의약품 누적 수출금액(1억3932만 달러)의 9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의약품 수출금액이 대부분 춘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단키트 등을 수출하는 바디텍메드와 같은 기업을 중심으로 춘천지역 의약품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점이 도내 의약품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수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올해 춘천지역의 화장품(MTI 코드 2273) 수출은 단 한 번도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1~8월 춘천의 화장품 누적 수출금액은 4523만달러로 전년 동기(2259만달러) 대비 10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올해 1~8월 도내 화장품 누적 수출금액(1억983만 달러)의 41.1%에 달하는 규모다.

    춘천의 화장품 수출액이 도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만큼 강원지역 화장품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 화장품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세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이 매달 전년 동기와 비교해 최소 두 배 이상씩 늘어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전국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원지역 화장품 수출 증가는 굉장한 성과”라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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