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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의 연예쉼터] 팝뮤직이 점점 우리에게 가까워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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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의 연예쉼터] 팝뮤직이 점점 우리에게 가까워지는 이유
  •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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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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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요즘 콘텐츠 산업의 2대 특징은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다. 팝 뮤직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에게 가까워졌다. 마마무의 화사가 두아 리파의 댄스곡 ‘피지컬’의 콜라보에 참가했는데, 실제로 두아 리파측에서 먼저 콜라보를 제의했다고 한다.

글로벌 시대에 팝 뮤직은 ‘먼 나라’ 음악이 아니라, 우리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웃 나라’ 음악이다. 요즘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가장 커버하고싶은 노래는 그루브 감이 좋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결성한 콜라보 밴드 ‘실크 소닉(Silk Sonic)’이 불러 빌보드 차트 3위에 올랐고, 2021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도 올랐던 첫 싱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이다. 김재환, 에이티즈 등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김재환의 유튜브 동영상은 한달만에 1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데뷔곡인 발라드곡 ‘Drivers license’를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싱글 차트 hot 100 1위에 올랐던 올리비아 로드리고(18)는 전형적인 팝 ‘deja vu’, 록발라드인 ‘good 4 u’ 등 후속곡들도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로드리고의 세 곡은 모두 자신을 차버린 전 남차친구를 저격하는 가사로 대중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줘 화제성을 높였다.

한국의 여가수들은 이런 노래를 커버곡으로 부르면 글로벌한 관심을 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유 같은 가수가 로드리고의 노래를 커버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은 이제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 5월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펼쳐진 2021빌보드 뮤직 어워즈(‘2021 BBMAs’)는 방탄소년단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톱 셀링 송’ 부분에서 카디비와 메건 디 스탤리언, 위켄드를 누르고 수상하는 등 4관왕을 달성하면서, SNS 돌풍이라는 화제성뿐만 아니라 빌보드 차트 성과 등 음악과 산업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관왕에 오른 BTS 뿐만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들에게도 의미와 성과를 남겨주었다. 특히 캐나다 출신 팝스타 위켄드는 최고의 영예인 ‘톱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총 10관왕에 올랐다. 

위켄드는 지난 3월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한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그가 지난해초 발매한 정규 4집 ‘애프터 아워스’의 수록곡 ‘블라인딩 라이츠’가 모든 차트를 휩쓸었고, 빌보드차트에는 1년내내 머물러 있었다.

그러니 공정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왔다. 위켄드는 이번 빌보드에서 그래미의 한을 제대로 풀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도 출연했던 위켄드는 이날 ‘세이브 유어 티어스’ 무대를 꾸미면서 많은 자동차와 트레일러들을 동원해 멋진 군무까지 완성해냈다.

현재 미국 음악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르는 힙합이다. 힙합이 전체 음악시장의 35% 정도나 차지한다. 그러니 시상식에도 래퍼들이 강세다. 최근 빌보드 차트만 봐도 카디비, 메간 디 스탤리온, 도자캣 등 여성 힙합 가수나 위켄드, 드레이크, 포스트 말론, 칼리드 등 남성 힙합, 알앤비 가수가 강세다.

래퍼 드래이크는 이번 2021빌보드 어워즈에서 ‘아티스트 오브 디케이드’를 수상했다. 10년에 한번 받는 영예의 상이다. 90년대는 머라이어 캐리, 2000년대는 에미넴, 2010년대에는 드래이크의 시대였다. 그는 27개의 빌보드상을 수상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역대 최다인 232곡을 진입시켰다. 2018년 발표했던 ‘스콜피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무려 29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드래이크는 이날 어린 아들 아도니스를 데리고 나와 무거운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축하 무대 중에는 알리샤 키스와 듀란 듀란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국 R&B 가수 알리샤 키스는 이날 ‘폴린’ 등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불러 당찬 싱어송라이터의 역사를 보는 듯하게 했다. 그래미도 15차례 수상했던 그녀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알리샤 키스의 무대 소개는 그녀와 인연이 깊은 미셸 오바마가 했다.

80년대 신스팝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팝 록밴드 ‘듀란 듀란’ 무대는 팬에게는 좋은 기억을 선사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을 할때 영감을 얻는다는 밴드다. 우리 나이로 64세인 메인 보컬 사이몬 르 봉은 조금 동글동글해졌지만, 여전히 동안이었다. 최근 발표한 ‘인비지블(Invisible)’도 불러주었는데, 이 노래는 AI가 만든 뮤직비디오로 유명하다. 젊은 감각과 트렌드를 흡수하는 이들이 오래 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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