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근거리 여행지 춘천 ‘위기'...제주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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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근거리 여행지 춘천 ‘위기'...제주도 1위
  •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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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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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예정지 줄곧 1위... 올해 제주도에 1위 뺏겨
춘천 주요 여행지 관광객 급감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과 수려한 자연경관 덕분에 강원도, 특히 춘천으로 근거리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한해 전국적으로 타 시도를 방문한 여행객은 전년 대비 17.08% 떨어졌지만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은 9%, 춘천시를 찾는 관광객은 8.83% 하락하는 등 코로나19발(發) 여행산업 침체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 여행 예정지 조사 (그래픽=조아서 기자)
컨슈머인사이트 여행 예정지 조사 (그래픽=조아서 기자)

그러나 코로나10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기회가 대폭 줄었고 이 때문에 지난해 연말부터는 국내 여행 중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가는 제주도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2월 한달간 여행 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곳’으로 강원도를 고른 이는 전체 응답자의 ‘20%’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희망 여행지 1위를 기록했던 강원도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제주도(23%)에 역전당한 것이다. 그 격차 또한 심화되고 있다.

 

2020년 춘천 주요 관광지 방문자 수 (단위: 명, 자료: 춘천시청, 그래픽=조아서 기자)
2020년 춘천 주요 관광지 방문자 수 (단위: 명, 자료: 춘천시청, 그래픽=조아서 기자)

강원도 중에서도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춘천의 관광객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청 관광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관광지 38곳의 여행객은 582만9807명이다. 지난해 월평균 8만1000여명이 다녀간 남이섬 유원지는 12월 방문객이 5만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춘천 대표 관광지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애니메이션박물관도 지난해 운영하지 않았던 3, 4, 9월을 제외하고 각각 월평균 2만3000여 명, 1만4000여 명에서 12월 각각 8000여 명, 4000여 명으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강촌 레일파크도 12월 방문객이 3000여 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도 방문객이 줄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방문객이 감소하는 강촌 레일파크는 2019년 12월 전월대비 36.4%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엔 전월대비 82.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역시 2019년 12월 전월대비 감소율은 3.6%였으나 지난해 12월엔 64.7%로 감소폭이 커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해외여행을 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로 여행객의 관심이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내 감염 우려로 제주도를 찾는 외부 방문객은 줄곧 마이너스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분류한 관광지역별 관광객 활동 유형에 따르면 체류형 여행지인 강원도와 달리 춘천은 제주도와 같은 휴식형 여행지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가을 춘천시청 관광과 주무관은 “주요 여행지의 관광객 감소는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를 기피하는 경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춘천은 자연을 선호하는 최근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맞춰 강아지숲, 국립춘천숲체원, 삼악산 로프웨이 등 새로운 관광지 개장과 언택트·체험·힐링관광 콘텐츠 발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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