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학가 원룸분석] 2. 월세 부담 더는 '꿀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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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대학가 원룸분석] 2. 월세 부담 더는 '꿀팁 5'

    • 입력 2021.02.04 00:03
    • 수정 2021.05.12 10:32
    • 기자명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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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는 2월4일, 강원대는 5일, 춘천교대는 7일 각각 정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입 합격자 발표가 막바지에 달아 신입생과 재학생이 신학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외지 출신 학생들의 주거 고민이 시작됐다. 춘천에 방을 당장 얻어야 하나, 아니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면·비대면 강의 여부를 확인한 뒤 움직여야 하나. MS투데이는 춘천의 4년제 대학교인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 주변을 중심으로 원룸 분포, 시세, 대안 주거지 등 방 구하기 팁을 취재했다. <편집자 주>

    최소 12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원룸. 지금 마련해야 하나 아니면 더 지켜봐야 하나. 2021년도 1학기 대학 강의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취방을 구해 입주하기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불안한 상황. 대학생의 월세 부담을 덜고 거주지를 합리적으로 마련하게 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신입생은 기숙사부터 노려라

     

    2019년 신축된 강원대 기숙사 전경. (사진=강원대학교)
    2019년 신축된 강원대 기숙사 전경. (사진=강원대학교)

    신입생은 재학생보다 기숙사 입사가 수월하다. 대학이 기숙사 배정에 있어 신입생을 더 배려하는 데다 성적 제한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각 대학 기숙사들은 강의 방식의 대면·비대면 여부에 맞춰 개관을 늦추는 등 융통성을 발휘했다. 집중 대면 수업, 대면 시험 등이 생기면 때맞춰 기숙사를 운영했고 퇴사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기숙사비를 환불해주기도 했다.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을 별도 건물에서 자율격리하고(강원대) 자체 격리시설을 설치하거나(한림대) 1인 1실로 기숙사를 운영하는(춘천교대) 등 방역에도 최선을 다했다.

    강원대 내에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향토학사도 있다. 양구군·평창군·영월군 등 강원도 18개 시·군과 경기도 가평군을 주소로 둔 춘천 대학생에게 다산관·예지원·국제생활관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자격요건과 모집 일정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현재 정시합격 신입생을 위해 인제군, 삼척시, 원주시에서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 계약 원룸을 찾아보자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면 가능하다. 강원대의 경우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름의 다음카페가 활발히 운영된다. 한림대는 ‘한림라이크’, 춘천교대는 ‘석사동친구들’을 찾으면 된다.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방을 빼려는 학생들이 커뮤니티 카페에 원룸을 저렴하게 내놓곤 한다. 집주인이 직접 매물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전국 400여 개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을 통해서도 원룸 매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 에브리타임의 경우 해당 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들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과 재학생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학생 인증은 학교 메일을 통하거나 재학증명서 제출로 가능하다.

    ▶레지던스 장·단기 투숙도 방법

    레지던스는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혼합된 숙박시설이다.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분양자가 임대를 내놓고 세를 받을 수도 있다. 춘천에도 효자동에 ‘더 베네치아 레지던스’, 요선동에 ‘더테라스 리빙3 레지던스’ 등이 있다.

    호텔처럼 가구·가전제품이 마련돼 있어 요리·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인과 협의해 보증금 없이 묵거나 장기로 임대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임대 기간도 필요에 따라 협의를 거쳐 정하면 된다. 방이 있는지 여부는 네이버카페 ‘춘천부동산25시’, ‘에어비앤비’, ‘네이버예약’ 등에 검색해 알아보면 된다.

    ▶셰어하우스 단기 계약도 추천

     

    춘천 셰어하우스 '플랫폼5 in 춘천' 2인실, 1인실 내부. 2인실이 1인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사진=플랫폼5 in 춘천)
    춘천 셰어하우스 '플랫폼5 in 춘천' 2인실, 1인실 내부. 2인실이 1인실보다 월세가 저렴하다. (사진=플랫폼5 in 춘천)

    셰어하우스는 한 집에 공동으로 입주해 시설물과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 방법이다. 현재 춘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5 in 춘천’, ‘우와미쉐어하우스’, ‘돋을볕’은 3~6개월의 단기 입주가 가능하고 100만원 이하의 보증금으로 계약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가구나 가전제품이 마련돼 있고 주기적인 청소서비스, 생활용품 서비스 등을 제공해 편리하다. 

    방을 몇 명이 나눠 쓰는지, 어떤 구조의 방을 쓰는지에 따라 월세가 다르기 때문에 취향이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옵션을 고르면 된다. 대체로 신축아파트를 꾸며 운영해 생활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관리비를 나눠 내므로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통학도 고려해보자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여객열차 'ITX청춘'. (사진=픽사베이)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여객열차 'ITX청춘'. (사진=픽사베이)

    본가가 너무 멀지 않거나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평일 내내 등교하지 않아도 된다면 통학을 고려해보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 남춘천역·춘천역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강원대·춘천교대는 남춘천역, 한림대는 춘천역과 가깝다.

    강원도 홍천과 원주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빠르고 편리하게 춘천을 오갈 수 있다. 홍천발 춘천행 버스는 오전 7시15분이 첫차로 하루 27번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50분이다. 춘천발 홍천행 버스는 오후 9시20분이 막차로 하루 28번 운영한다. 원주발 춘천행 버스는 오전 6시10분이 첫차로 하루 47번 운행한다. 직행은 70분, 완행은 130분 소요된다. 춘천발 원주행 버스는 오후 9시40분이 막차다.

    서울-춘천 구간은 90분 이내로 통한다. 현재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잠실역·동서울터미널·경부선터미널을 오가는 노선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 남양주도 1시간 내로 닿는다. 남양주 마석, 금곡, 도농, 평내 정류장에서 탑승·하차해 남양주와 춘천을 오갈 수 있다.

    춘천과 용산을 연결하는 여객열차 ‘ITX-청춘’은 평일 36회, 토요일 60회, 일요일·공휴일 54회 운행하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영해 통학용으로 좋다. 용산-춘천 구간 기준 편도 가격은 8300원이며 정기승차권 구매 시 45~60% 할인받을 수 있다. 춘천발 용산행 열차는 오후 10시14분이 막차다. ITX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상봉역과 춘천역을 잇는 경춘선을 이용하면 된다. 평일 기준 상봉발 춘천행 첫차는 오전 5시10분이고 춘천역까지 80분 소요된다. 춘천발 상봉행 막차는 오후 10시45분이다. 상봉-춘천 노선 편도 교통비는 카드 2950원, 현금 3050원이다.

    한림대 학생의 경우 학교 통학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작년에는 방역 지침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지만 올해 전체 대면 수업이 시작될 경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구리’, ‘종합운동장’, ‘천호’ 3곳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오전 8시30~40분에 한림대에 도착한다. 하교 노선은 한림대로부터 ‘강변역’, ‘구리역’ 2곳으로 향하고 오후 1시10분, 4시10분, 6시10분으로 3번 운행한다. 통학버스 1회 이용요금은 6500원이고 5~20만원의 요금을 충전해 이용하면 최대 10%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조혜진 기자 jjin176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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