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 속 걱정(?)' 추석 춘천펜션들 벌써 만실 방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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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 속 걱정(?)' 추석 춘천펜션들 벌써 만실 방역 '초긴장'

    • 입력 2020.09.21 00:02
    • 수정 2020.09.22 08:2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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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부터 주말까지 5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지역 펜션 객실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에도 추석 연휴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5일간의 황금연휴에 춘천 강촌을 중심으로 도심에서 벗어난 펜션들의 객실 예약률이 100%를 육박하는 등 호황을 누리자 춘천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이어진 추석과 그 연휴, 개천절, 공휴일 등 5일 동안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강원도 또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지정했다.

    하지만 황금연휴를 10여일 앞둔 20일 현재 춘천 펜션들은 만실을 기록, 타지 주민들의 춘천 유입이 집중될 전망이다.

    숙박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입실, 내달 4일 퇴실 기준 춘천 남산면의 A 독채 펜션은 4객실 모두 만실을 기록했으며 인근 풀빌라 스파펜션을 운영 중인 B사업체도 3개 객실 전체가 예약 마감됐다.

    애완동물과 입실할 수 있는 남산면 검봉산 주변 C펜션도 4개 객실 모두 예약을 마쳤으며 스파펜션인 D펜션도 전체 6개 객실 중 5객실에 대한 예약을 받았다.

    춘천 동면과 서면도 벌써 50%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면 E펜션의 경우 14개 객실 중 5~6명이 묵을 수 있는 7개 객실이 모두 예약됐다. 동면의 F펜션도 5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숙박업계는 지난여름 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수요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관광수요가 한 번에 몰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방역당국은 타지 관광객들이 크게 유입되면서 지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펜션의 수가 방대해 방역상황을 모두 점검하기 어렵다”며 “황금연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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