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밖의 연휴", 코로나 청정 춘천 언택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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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밖의 연휴", 코로나 청정 춘천 언택트 여행지

    • 입력 2020.07.22 04:55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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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정부가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토요일인 광복절(8월 15일)에 이어 월요일까지 사흘 간 '뜻 밖의 연휴'가 생기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마련됐다는 이번 연휴에는 어디로 떠나보면 좋을까. 막상 짐을 싸서 유명 휴양지로 가려고 생각하니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활개를 치고 있어 두려운 마음부터 든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춘천여행을 추천한다.

    춘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21일 현재까지 춘천에서는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타 지역보다 비교적 확진자가 적고 지난 한 달 동안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10명은 이미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안전했던 춘천지역 내에서도 더욱 안전한 '언택트(비대면)' 여행지를 추천한다.
     

    의암호 물레길 카누 체험 모습. (사진=춘천 물레길 홈페이지)
    의암호 물레길 카누 체험 모습. (사진=춘천 물레길 홈페이지)

    ◇인디언 카누에 앉아 절경 감상을 '춘천 물레길'

    남이섬, 소양댐, 강촌유원지 등 춘천 대표적 관광지에 비해 의암호 물레길은 비교적 대중에게 덜 알려진 여행지다.

    삼악산을 둘러싼 의암호의 시원스런 절경을 도보나 자전거를 통해 유유자적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은 '사람 멀미'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 쉼표를 찍기에 적당한 곳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로나로부터 여유로운 ‘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의암호 물레길의 백미는 '카누체험'이다.

    물레길 카누 코스는 대략 3개 코스로 나뉜다. 송암레저타운을 출발해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갔다 오는 ‘스카이워크 길’(3㎞), 카누를 타고 붕어섬을 둘러보는 ‘붕어섬 물풀숲 길’(4㎞), ‘중도 샛길’(6㎞) 등이 있다. 초보자는 주로 ‘스카이워크길’을, 경험자는 나머지 코스를 돌아볼 수 있다.

    그 옛날 인디언 카누를 타고 의암호에 떠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의암호를 낀 드라이브 명소 춘천 서면 도로. (사진=이정욱 기자)
    의암호를 낀 드라이브 명소 춘천 서면 도로. (사진=이정욱 기자)

    ◇"내릴 필요 뭐 있어" 서면 '낭만로드' 드라이브

    푸른 동해안을 끼고 속초-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은 흔히 '블루로드'라 불리며 전국적인 드라이브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 필적할 드라이브 코스가 바로 '낭만로드' 춘천 서면이다.

    자동차 창문을 열고 의암호와 중도 등 호반을 끼고 달려보자. 시원한 강바람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차를 타고 의암호 절경을 감상하다 살짝 지쳐올 때쯤 보이는 것은 강변에 위치한 그림같은 카페들이다.

    이곳에서 야외 정원과 쇼파를 갖춘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단순히 커피 한잔의 여유가 아닌 풍경이라는 비싼 시럽을 첨가해준다.

    이 같은 그림 속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푸르른 하늘과 잔잔하고 드넓은 호수 풍경, 한적한 마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힐링 이상의 감동을 준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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