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민주당, 통합당에 부의장만 내주고 상임위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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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민주당, 통합당에 부의장만 내주고 상임위 독차지?”

    • 입력 2020.06.27 06:55
    • 수정 2020.06.27 12:4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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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춘천시의회.

    춘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간 대립이 극에 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 1석만 미래통합당에 내주고 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당내 의원으로 내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춘천시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춘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 총 6석에 대한 후보자 접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결과, 의장 후보는 민주당의 황환주(남산면·남면·동내면·동산면·신동면) 의원이, 부의장 후보는 이대주(북산면·사북면·서면·신북읍) 의원이 각각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4개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의회운영위원장 박순자(효자2동·퇴계동) 의원, 기획행정위원장 송광배(석사동·후평3동) 의원, 복지환경위원장 김지숙(동면·후평1동)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박재균(강남동·약사명동·효자1동) 의원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후보 구성이 이뤄졌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 포진된 시의회 내 부의장만 통합당 의원에게 내주고 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직 모두 민주당 의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간 대립이 극에 달했다. 시의회 전반기의 경우 의장과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등 6석 중 4석을 민주당이, 2석만 통합당 의원들이 맡았으나 이번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총 의석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이 6석 중 1석만 통합당에 내주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의장단과 4개 상임위원장 후보접수 마감일 전날까지 시의회 여야 원내 대표간 의견대립이 지속됐다. 박순자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의장 후보에 이대주 의원이 등록하면서 남은 후반기 원 구성 일정이 소화되면 통합당 의원에게 중요한 1석이 배정되는 셈이다”며 “상임위원장 직에는 각 여당 의원들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시의회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6석 중 통합당이 2석을 차지할 수 있게 여당 측에 지속적으로 제안했으나 여당 측이 수용하지 않아 1석도 받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1석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대주 의원이 단독으로 부의장 후보에 등록, 이런 결과가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후보로 등록된 시의회 의장단과 4개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내달 1일 열리는 임시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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