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피플’ 인터뷰] 3. 신영묵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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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피플’ 인터뷰] 3. 신영묵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
  •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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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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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현재 마을버스 운영 및 캠프페이지 부실 정화 등 많은 현안을 떠안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민과 춘천시의 입장 차 등으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MS투데이는 춘천시민과 춘천시의 가교 역할과 시 행정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신영묵(51)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 및 동면 이장협회회장을 만나 춘천시의 현안들을 어떻게 조율해가고 있는지 들어봤다.

 

신영묵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사진=방정훈 기자)
신영묵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사진=방정훈 기자)

◆춘천시 이·통장연합회를 간략히 소개하면.

"춘천시 이통장연합회는 지역내 25개 읍면동의 각 이·통장협의회장들이 모여 춘천시와 함께 매월 정규적으로 춘천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춘천시에 건의하는 일을 하는 단체다. 기본적인 운영비는 각 읍면동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권익을 우선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들어 3번이나 바뀐 마을버스 운행 방식이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현재 춘천의 가장 큰 현안은 아무래도 마을버스다. 최근까지 마을버스 운영방식을 3번이나 개편했는데 개편을 할수록 마을버스 이용객들이 더 불편해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경우 농사일을 보시다가 버스가 지나가면 지금 몇시구나라고 예측도 했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 최근 읍면과 시 외곽을 환승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시내버스 환승비는 누가 메우나. 결국엔 다 시민의 혈세다. 부디 시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

◆최근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국회 국정조사 요구와 국방부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추후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춘천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에 우선 성명서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 춘천시에서 이미 오염된 토지를 1750억을 주고 매입했는데, 국방부든 다른 정부부처든 60년간의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배상은 고사하고 오염 원인을 직접 규명하라는 등의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인 태도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오염 제거작업과 콘크리트 폐기물 철거작업이 진행된 부지에서 완전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는 국방부도 춘천시도 일을 주먹구구로 처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범시민대책위원회 성명으로도 안되면 궐기대회를 하든 정부와 싸우든 오는 19일 열리는 이통장협의회에서 춘천지역 국회의원 2명과 방안을 찾아볼 것이다."

◆동면을 대표하는 이장협의회장으로서 농산물 폐기물 처리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어떤 대안이 있나.

"올해부터 큰 문제가 된 게 농산물 폐기물 처리다. 작년까지만 해도 소각했었는데, 춘천시 기후에너지과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이 생긴다는 이유로 이를 제한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나오는 연기에서 미세먼지가 더 많이 나올 텐데, 이는 모른 척하고 아무런 대안 없이 제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본다. 현재 농산물 파쇄기의 경우도 춘천시 전체에 2대  밖에 없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농사일이 적은 동 단위 지역은 전체 2대로 한다고 해도 읍면의 경우 각각 2대씩 지급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1대당 1000만원인데, 10개 읍면에 2대씩 지급한다고 하면 총 2억원이다. 이렇게 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겠나." 

◆이외에 동면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이 있나.

"가장 주요한 것을 꼽자면 만천천 관리·정화사업이다. 최근 한 번 정리가 됐지만 아직도 풀이 많고 꽃이 없어 9~10월 중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벛꽃을 심어 봄이 되면 많은 이들이 찾는 산책로로 만들고 싶다. 또 너울숲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 등을 계획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동면에 2만명의 주민들이 있는데 그에 비해 행정복지센터는 협소해 춘천시에 센터 신축 사업을 건의한 상태다."

◆이장을 하면서 고충이나 고민이 있다면.

"제가 남자 이장이기 때문에 직접 마을을 돌며 안내문을 전달할 때 여성분들이 꺼린다. 제가 이장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도 안 열어주는 세대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종이에 사진 한 장 붙인 신분증을 메고 돌아다녔는데, 이달 안으로 춘천시 공무원증하고 같은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나온다. 이 외에도 힘든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장으로서 마을 주민을 대하는 자세는.

"제가 장학6리 이장이라는 모태를 가지고 동면 이장협회회장과 춘천시 이·통장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근본은 똑같다. 일반시민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독거인이나 기초수급자, 생활보호대상자 등 소외계층에 신경을 좀 더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

◆춘천지역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15 총선에서 춘천시가 갑·을 선거구로 나뉘면서 국회의원 두 분이 생겼다. 이분들하고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춘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캠프페이지 관련 문화재·토양 문제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며 이번에 동면에 조성되는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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