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장 공백 장기화...후임자 인선 문제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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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연구원장 공백 장기화...후임자 인선 문제있나?

    박동훈 전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청문회 앞두고 중도사퇴

    • 입력 2020.05.20 06:55
    • 수정 2020.06.03 10:4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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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뉴스1)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뉴스1)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이 총선 출마로 퇴임한 이후 후임 강원연구원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 내정자 사퇴 이후 아직 후보군에 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신임 강원연구원장으로 내정됐던 박동훈 전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의 사퇴로 20일 예정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취소됐다.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과 대변인,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제10대 국가기록원장 등을 역임한 박 전 이사장은 최근 건강 상의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전 이사장의 사퇴는 '공식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지만 사실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 지역사회 일각에서 철저한 검증을 촉구받은 바 있다.

    최근 박 전 이사장의 전 직장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간부 2명이 수 년 간 인건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고, 2015년 국가기록원장 재임 당시 국가기록원 차원의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강원연구원 이사회에서조차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도 박 전 이사장의 강원연구원장 내정을 두고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의 중도사퇴는 이 같은 논란에 부담을 느껴 행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원도의회 한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을 내정해 청문회를 준비해왔던 도 집행부가 중도사퇴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후임 연구원장 후보군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정해져 당분간 연구원장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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