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고3 2600여명 등교수업 시작...80일만에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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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고3 2600여명 등교수업 시작...80일만에 입실

    • 입력 2020.05.20 06:55
    • 수정 2020.06.03 10:4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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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강원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신학기 개학일이었던 3월2일 이후 80일 만인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굳게 닫혔던 춘천지역 고교 정문이 열린다.

    1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 내 14개 고교, 고3 학생 2688명이 20일 등교,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등교 개학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섯번 미뤄진 끝에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같은 달 9일·23일, 4월 6일로 잇따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월 9일로 네 번째 개학을 연기하면서 등교 대신 사상 초유의 학년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교육부는 지난 13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자 또 다시 등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다. 결국 최초 개학일이었던 3월 2일 기준 정확히 79일 만에 교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학생들을 맞는 춘천지역내 14개 고교는 학생들의 등교에 대비, 마스크 의무착용을 통지하고 일과 중 3~4회 발열체크 등 방역계획을 세웠다.

    교문을 통과해서는 운동장에서 2m 간격을 유지하며 1차 발열 검사를 받고 이후 건물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2차 발열 검사 후 교실로 들어갈 예정이다. 학교 측은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다시 체온을 측정하는 3중 발열 검사로 의심 증상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또 학생들 간 일정 거리간격을 두는 '시험 대형'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점심시간 역시 반별로 시차를 두고 급식을 나눠주거나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지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 하교 후에도 만일의 확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첫날 등교개학을 실시 후 미비한 점을 계속 보완해 최선의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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