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상공인] 춘천 리얼브래드진, 지혜진 파티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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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상공인] 춘천 리얼브래드진, 지혜진 파티시에
  • 심현영 기자
  • 댓글 0
  • 승인 202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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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브래드진, 디저트에 진심(眞心)을 담다
'진짜' 수제·웰빙 디저트의 진수
빵 굽는 파티시에 자매, 7년 차 청년사업가
세상 단 하나뿐인 주문제작 '커스텀 케이크' 맛집
"보기 좋은 빵이 먹기에도 좋다" 예술혼 불태워

MS투데이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골목상권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연중 캠페인 ‘우리동네 소상공인’을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춘천 디저트카페 리얼브래드진 내부.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디저트카페 리얼브래드진 내부.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인성병원 뒷골목 한켠에는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나 볼법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5개 남짓 테이블이 놓인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오븐의 열기를 타고 풍기는 달달한 빵 냄새와 진한 커피 향이 매혹적이다.

요선동에 자리한 ‘리얼브래드진’은 제과제빵과 커피 로스팅을 모두 섭렵한 오너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다. 2013년 문을 연 리얼브래드진에는 다양한 음료는 물론 독자적인 레시피로 구워낸 케이크와 생초콜릿, 마카롱, 쌀 쿠키 등 수제 디저트 메뉴가 마련돼 있다.

리얼브래드진 커스텀 케이크. 고객 요구사항을 수제 케이크로 현실화한다.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리얼브래드진 커스텀 케이크. 고객 요구사항을 수제 케이크로 현실화한다.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리얼브래드진 커스텀 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리얼브래드진 커스텀 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특히 리얼브래드진의 독보적인 강점은 ‘커스텀 케이크(맞춤제작 케이크)’다. 고객 주문사항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케이크를 굽는다. 고객이 의뢰한 문구와 사진이 곧 케이크 디자인이다. 완성품을 보면 도저히 먹어 없애기 아까운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케이크를 장식한 레터링과 데코는 저마다 사연과 의미를 품고 ‘진심’을 담는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면서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만한 선물도 없다.

 

갓 구워낸 무화과 쌀파운드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갓 구워낸 무화과 쌀파운드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또 ‘라이스디저트’ 코너에는 쌀가루로 만든 카스텔라와 쿠키, 케이크 등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리얼브래드진은 쌀베이킹이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소화가 잘되면서 지나친 단맛이나 느끼함을 찾아볼 수 없는 라이스디저트 코너를 선보였다. 또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까지 더해 ‘웰빙 베이커리’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덕분에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불호(不好) 없이 즐긴다.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리얼브래드진 파베초콜릿.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리얼브래드진 파베초콜릿.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빵과 케이크, 쿠키 외에도 이곳의 ‘파베초콜릿’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시그니처 메뉴다. 생초콜릿의 정식 명칭인 파베(pave)초콜릿은 벽돌 모양을 닮아 이름이 붙었다. 생크림을 넣어 만들어 고급스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리얼브래드진 파베초콜릿은 적절한 단맛과 카카오의 쌉싸름한 풍미가 쫀득한 식감과 어우러져 극강의 조화를 이룬다.

재구매고객과 입소문을 듣고 달려온 초콜릿 마니아 덕에 재고가 남아날 재간이 없다. 심지어 밸런타인·화이트데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리얼브래드진 지혜진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리얼브래드진 지혜진 대표. 사진/이정욱 기자

리얼브래드진 지혜진 대표는 “정성을 다해 만든 ‘진짜’ 디저트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리얼브래드진(Real Bread 眞)’이라는 간판을 걸었다”며 "이를 선물하는 의뢰고객의 진심이 상대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맛과 디자인, 플레이팅과 푸드스타일링에 모두 공을 들인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10여 년 파티시에 경력을 지닌 제과제빵 전문가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제과제빵 전공을 살려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수의 외식기업과 호텔 레스토랑 디저트 섹션을 담당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또 강사로 진출해 파티시에를 꿈꾸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기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과제빵 분야에서 탄탄한 실무 경력을 다진 지 대표는 커피 로스팅을 연구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며 디저트 카페 리얼브래드진을 창업했다.

 

지혜진 대표 친동생 지혜연 씨. 사진/이정욱 기자
지혜진 대표 친동생 지혜연 씨. 사진/이정욱 기자

카페 창업이 포화상태인 만큼 주변에도 다수 카페와 베이커리가 자리 잡고 있지만 리얼브래드진은 차별화된 맛과 퀄리티를 인정받으면서 올해 7주년을 맞았다. 심지어 사세 확장으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외식경영을 전공한 친동생 지혜연 씨도 합류했다.

두 자매는 고객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에도 환상의 호흡으로 신속하게 음료와 디저트를 낸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운영해 커피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저렴하고 맛좋은 커피를 찾는 고객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건만 척척 맞아 떨어지는 손발에 혈육 간 호흡이 빛을 발한다.

 

리얼브래드진을 운영하는 지혜진(왼쪽)·지혜연(오른쪽) 자매. 사진/이정욱 기자
리얼브래드진을 운영하는 지혜진(왼쪽)·지혜연(오른쪽) 자매. 사진/이정욱 기자

이처럼 리얼브래드진은 한시가 바쁜 직장인의 '카페인 충전소' 역할과 함께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가 구비돼 '당 충전'까지 담당하고 있다. 간단히 커피 한 잔만 사러 왔다가 갓 구워낸 빵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파운드케이크나 수제 쿠키, 순우유생크림 딸기컵케이크 등을 집어 든다는 것이 단골의 귀띔이다.

 

생과일이 가득한 리얼브래드진 순우유생크림 딸기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생과일이 가득한 리얼브래드진 순우유생크림 딸기케이크. 사진/리얼브래드진 제공

특히 리얼브래드진의 생과일 디저트 속 과일 함량은 프랜차이즈 제과점과는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지 대표는 메뉴의 이름값을 하려면 작명에 담긴 재료를 아낌없이 퍼부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다.

 

리얼브래드진 수제 디저트. 사진/이정욱 기자
리얼브래드진 수제 디저트. 사진/이정욱 기자

홍천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 덕도 톡톡히 본다. 토마토·블루베리·당근·자색고구마 등 음료와 디저트에 들어가는 친환경 식자재를 산지직송으로 중간 유통과정 없이 공수한다. 즉, 유통비를 절감해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붓는 동시에 전 과정에 걸쳐 '수제'를 실현한다. 이 때문에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정성이 담긴 디저트가 나온다.

 

단골 손님이 직접 그려준 리얼브래드진 대표 지혜진·혜연 자매 초상화. 사진/이정욱 기자
단골 손님이 직접 그려준 리얼브래드진 대표 지혜진·혜연 자매 초상화. 사진/이정욱 기자

이런 파티시에의 정성은 결국 고객에게 닿는다. 창업 초창기부터 꾸준히 방문하는 한 단골고객은 손수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곳의 디저트로 행복을 느끼고 소중한 이에게 진심도 전했다는 것. 이는 고객을 향한 오너 자매의 정성이 진심 전달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감동을 선사한다는 증표다.

이에 지 대표는 고객이 선물한 초상화 액자를 매장에 걸고 상기하며 크나큰 보람과 막중한 책임감을 되새긴다. 역시나 선물하는 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받은 선물에 대한 감동과 부여하는 의미도 남다르다. 액자를 보고 있으면 정성 들인 선물이 값을 매길 수 없는 빛을 발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체감한다.

지혜진 대표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공의 지표다. 변함없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대한다면 성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맛좋은 디저트와 음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심현영 기자 90simh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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