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춘천센터, 코로나 지원자금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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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공 춘천센터, 코로나 지원자금 문의 폭주

    코로나 직격탄 맞는 소상공인, 대출신청 빗발쳐
    '코로나 대출' 소진공-지역신보-은행 기다림의 연속

    • 입력 2020.03.24 00:00
    • 수정 2021.10.27 16:18
    • 기자명 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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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진흥공단 춘천센터.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발급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심현영 기자
    소상공인진흥공단 춘천센터.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발급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심현영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지원자금 관련 문의가 폭주해 전화 연결이 어렵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춘천센터에 전화 연결을 시도하지만 안내 멘트만 흘러나온다. 일명 ‘코로나 대출’로 불리는 ‘코로나19 경영애로자금’ 대출을 위해서는 지역 소진공에서 발급하는 확인서가 필요하다. 이에 춘천지역 소진공에도 서류 신청자가 몰리면서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날 소진공 춘천센터에는 코로나19 피해로 초저금리 정책자금 수급을 신청하려는 소상공인의 행렬이 이어졌다.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 지원 대출금액은 최대 7000만원 한도며 대출 금리는 1.5% 고정금리, 대출 기간은 5년 이내(2년간 거치 후 3년간 상환)다. 신청자격은 자금 신청일 기준 전년 동기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음을 입증하는 소상공인 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돼 이를 공단 측에서 인정하는 경우다.

    이에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최대 피해 계층인 소상공인의 신청은 계속 몰렸지만 심사절차는 지연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공단에서 확인서를 발급하고 지역신보에서 특례보증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춘천센터.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소상공인들. 사진/심현영 기자
    소상공인진흥공단 춘천센터.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소상공인들. 사진/심현영 기자

    먼저, 소진공에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 △상시근로자확인서류 △매출 10% 이상 감소 증빙 서류를 제출해 정책자금 신청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이후 지역 신용보증재단(신보)에 센터가 발급한 신청 확인서와 함께 △사업자등록증 △사업장 임대차 계약서 △거주지 임대차 계약서 △주민등록등·표본 △국세완납증명서를 제출한다. 이어 신보에서 특례보증서를 받아 은행에 가야 한다. 특히 신청자 상당수가 소진공에서 확인서를 발급받는 시작 단계부터 인산인해 속에서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는 고초를 겪는다.

    집행 속도도 문제다.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까지 평균 2~3주는 소요되고 길게는 한 달 넘게도 걸린다. 온라인 접수도 진행하지만 일일 한도 200억원이 한 시간 만에 마감된다. 이에 당장 돈이 급한데 집행은 더뎌 실질적인 도움은 못 받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백순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춘천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춘천지역 소상공인 자금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정책자금 관련 공지사항.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소상공인정책자금 관련 공지사항.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한편 소진공은 23~24일 전산 작업을 거쳐 25일부터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을 시행한다.

    [MS투데이 심현영 기자 90simh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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