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오후 2~5시 우체국, 약국에 마스크 풀린다...조기 품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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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오후 2~5시 우체국, 약국에 마스크 풀린다...조기 품절 예고

    춘천 신북 서면 남산 김유정 동면우체국 오후 2시 마스크 공급
    춘천 전지역 약국에는 이르면 오후 3시, 늦어도 5시에는 배포
    우체국은 70매씩, 약국은 30매 정도 배포 예정...조기품절 예고

    • 입력 2020.02.28 09:35
    • 수정 2020.02.29 08:36
    • 기자명 심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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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며칠째 마스크를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28일 오전에도 마스크는 공급되지 않았다. 사진/김지훈 기자
    정부가 며칠째 마스크를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28일 오전에도 마스크는 공급되지 않았다. 사진/김지훈 기자

    춘천지역 면지역 우체국은 오후 2시, 약국은 이르면 3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

    정부는 지난 27일 오후 전국 4000여 곳 약국·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110만개 마스크가 풀린다고 예고했다. 현재 3000~4000원까지 치솟은 마스크 1장당 가격도 1500원선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춘천시민들은 이날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정부 발표와는 달리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지역 우체국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지역내 전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북 △신북 △서면 △남산 △김유정 △동면 우체국에서는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오후 늦게부터는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춘천시약사회에 따르면 지역내 의약품도매상이 이날 오전 서울에서 마스크를 공급받아 춘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분배작업을 거친 후 도내 전 지역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춘천지역에는 이르면 오후 3~4시, 늦어도 5시에는 약국으로 마스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도매업체가 오전 중 서울에서 마스크를 공급받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분배작업이 이뤄지면 늦어도 5시에는 지역내 모든 약국에 마스크가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풀리는 마스크 물량은 소량이어서 시민들은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 사북우체국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11시 판매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매진,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해당 우체국에 마스크 70세트만 공급됐기 때문이다. 약국도 늦은 오후부터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약국당 100개 정도의 소량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 사북우체국이 28일 오전 11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순식간에 동이나면서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사진/김나연 기자
    춘천 사북우체국이 28일 오전 11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순식간에 동이나면서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사진/김나연 기자

    이날 춘천 사북우체국을 찾은 박모(52)씨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해 왔는데 10분만에 품절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우체국으로 갈 예정"이라며 "정부가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MS투데이 심현영·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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