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춘천갑 민주 허영, 재선 성공⋯험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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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인] 춘천갑 민주 허영, 재선 성공⋯험지 지켰다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꺾고 당선
    허영 ″중단 없는 춘천 발전 위해 최선″

    • 입력 2024.04.11 07:00
    • 수정 2024.04.16 00:03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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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 선거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인)가 당선됐다.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 선거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인)가 당선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 선거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인)가 당선됐다. 과거 진보정당의 험지로 분류되던 춘천에서 다시 한번 승리의 깃발을 꽂으며 ‘더이상 보수 텃밭이 아니다’라는 걸 증명했다.

    허 당선인이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개표 초반 2위와 간격이 2000표까지 좁혀지는 등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허 당선인은 한 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초선을 지낸 21대 국회 4년 동안 국회와 춘천을 수시로 오가며, 주민과 좀 더 가까이 함께한다는 ‘대표일꾼’으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구 출신인 허 당선인은 춘천 강원고를 졸업하고 1991∼1992년 제25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학생운동가로 활동했다. 이후 故 김근태 의원 비서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19대, 20대 두 번의 좌절 끝에 지난 21대 총선에선 춘천에서 70년 만에 탄생한 진보정당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1일 오전 허영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지연 인턴기자)

     

    마침내 입성한 21대 국회에선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임기 동안 강원특별자치도법 제·개정을 비롯해 춘천 서면대교·소양8교 건설, GTX-B 연장안 포함 등의 성과를 냈으며 상중도 지방정원 조성, 지역대학 혁신플랫폼 사업 유치 등을 확정했다.

    하지만, 재선 도전은 평탄하지 않았다. 단수 공천으로 경선 없이 조기에 후보로 확정됐으나 도내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는 ‘춘천갑’의 특성상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여러 차례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선거 초반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은 허 당선인은 결국 최종 결선에서 김 후보와 조일현, 오정규 후보를 누르고 춘천 사상 첫 진보정당 재선의원이 됐다.

    대표 공약은 △정원산업도시 춘천, 호수국가정원 완성 △일자리 창출 5종 세트 추진 △미니신도시급 은퇴자 도시 조성 △역세권 공간혁신 프로젝트 추진 △춘천 축구전용구장 건립 등이다.

    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 대해 “현 정권의 무도와 무능, 경제 실정에 대한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민심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며 ″막말과 말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품격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저 허영을 더 큰 일꾼으로 선택해주신 춘천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삶의 현장에서 꼼꼼히 듣고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대표일꾼 되겠다. 중단 없는 춘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법 1호 법안 제정, 35만 도시 춘천, 춘천호수정원을 만들어 내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최민준 기자·유지연 인턴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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