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있으면, 알아서 문 열어줘야지”⋯경비원 향한 갑질 민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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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있으면, 알아서 문 열어줘야지”⋯경비원 향한 갑질 민원 논란

    • 입력 2024.01.09 15:08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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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이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민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아파트 경비원들이 욕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기한 민원 내용과 처리 결과가 담긴 공지문 사진이 첨부됐다.

    입주민 A씨는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를 양손에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를 누르는 게 너무 힘들다”며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전에 계셨던 경비 아저씨는 알아서 문 열어주셨는데, 이번 경비 아저씨들은 그런 센스가 없다”고 지적했다. A씨의 민원을 접수한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 교육을 하겠다”는 처리 결과를 게재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짐 내려놓고 문 여는 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닌듯하다” “경비원이 호의로 한 행동을 당연한 권리인 줄 알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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