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갱단 두목 탈옥·인질 잡힌 교도관…무법천지에 에콰도르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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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갱단 두목 탈옥·인질 잡힌 교도관…무법천지에 에콰도르 '발칵’

    • 입력 2024.01.09 08:15
    • 수정 2024.01.10 11:1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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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옥한 에콰도르 최악 갱단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의 수감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탈옥한 에콰도르 최악 갱단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의 수감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미에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집단 중 하나로 꼽히는 카르텔의 두목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에콰도르 검찰청은 8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범죄단체 로스 초네로스의 수괴, 일명 피토의 탈옥 혐의에 대한 직권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인물은 아돌포 마시아스로, 2011년 살인과 마약 밀매 등 죄로 징역 34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을 인질처럼 붙잡아 두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들은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를 비롯한 흉기로 교도관을 위협하며 바닥에 앉혀 뒀는데, 이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됐다.

    ▶미국 민간 최초 달 착륙선, 실패 위기…“심각한 연료 손실 발생”
    미국 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8일(현지시간)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스트로보틱은 "현 상태에서 가능한 임무가 무엇인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앞서 페레그린은 이날 오전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바이든, 트럼프 겨냥 “선거 이어 역사 훔치려해”…흑인 표심 구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의 원인을 오도하려고 했던 이들처럼 “역사를 훔치려 한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흑인 유권자에 구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남부가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뒤 노예제가 아닌 주(州) 정부의 권리문제가 전쟁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애국자’라고 부르고 반란을 ‘평화 시위’라고 주장한다면서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MAGA·극우 공화당) 공화당이 선거를 훔치려고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도 출산율 하락세…“경제적 문제로 아이 많이 못 가져”
    한국보다 출산율이 훨씬 높은 영국에서도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아기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며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중도우파 싱크탱크인 온워드의 세바스천 페인 소장은 8일(현지시간) 더 타임스지 기고문 ‘영국이 아기를 더 많이 낳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에서 아이를 가지는 데 드는 비용으로 인해서 영국인들이 아이 갖기를 미루거나 적게 갖는다고 말했다. 페인은 영국 출생아가 꾸준히 감소해서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출생아는 2022년 60만5479명으로 전년보다 3.1% 줄면서 2002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2010년 1.94 명에서 2021년 1.61 명으로 줄었다. 그렇다고 해도 영국의 출산율은 한국(2022년 기준 0.78)의 두 배 수준이다.

    ▶‘독일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별세…향년 78세
    독일 축구의 최전성기를 이끈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78세. 베켄바워의 유족은 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베켄바워 명예회장이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의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3살 때인 1958년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네 차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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