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용률 늘고, 실업률 감소⋯일자리 질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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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용률 늘고, 실업률 감소⋯일자리 질도 개선

    10월 고용률 65.3%, 실업률 1.4% 기록
    농림어업·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견인
    도내 상용근로자 늘고 일용근로자 줄어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도 대폭 증가

    • 입력 2023.11.16 00:00
    • 수정 2023.11.17 07:58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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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가 늘면서, 실업자 수도 줄었는데, 특히 고용의 질을 나타내는 상용근로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취업자 수는 86만7000명으로 지난해(84만7000명) 대비 2만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5.3%로 같은 기간보다 1.4%p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에서 1.7%p 오른 70.7%를 나타냈다.

    고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산업은 농림어업과 공공서비스업 분야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0만명으로 1년 새 1만8000명이 늘었다. 고랭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다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도 38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만8000명 증가했다. 사회·요양복지사와 돌봄·가사 서비스 인력 등 복지 계열 취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늘고 실업률은 줄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늘고 실업률은 줄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무엇보다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 도내 상용근로자(고용 계약 1년 이상)는 41만3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만3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4만명으로 같은 기간 2000명 감소했다. 단, 임시근로자(계약 기간 1개월 이상 1년 미만)는 15만8000명으로 지난달(16만3000명)보단 줄었지만, 지난해 10월보단 1만명 늘었다.

    또 주 36시간 이상 ‘풀타임’ 취업자 수가 대폭 늘어 고용의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39만7000명에서 62만3000명으로 22만명(57.1%)가량 늘었다. 반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44만명에서 23만명으로 21만명가량 감소했다.

    고용이 늘면서 자연스레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떨어졌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1.0%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김영일 강원통계지청 경제사회조사과 팀장은 “강원지역 고용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안정적인 고용시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를 넘어선 게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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