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춘천대첩 향방 가를 부동층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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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D-3] 춘천대첩 향방 가를 부동층 표심 잡아라

    -'끝장', '투혼' 막판 총공세 펼치는 후보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민심 향배 어디로?

    • 입력 2020.04.13 06:55
    • 수정 2020.04.13 16:1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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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향후 4년 일꾼을 뽑는 4,15 총선이 48시간 안으로 다가왔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춘천을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
    춘천의 향후 4년 일꾼을 뽑는 4,15 총선이 48시간 안으로 다가왔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춘천을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

    춘천의 미래를 뽑는 4.15 총선이 48시간 안으로 다가왔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을 선거구 각 후보들은 단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끝장유세에 돌입하는 등 투혼과 정성으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이다.

    ◇'끝장', '투혼' 비장함 내비치는 후보들
    마지막 이틀 선거운동에 임하는 춘천 갑,을 후보들은 쪽잠마저 포기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춘천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더불어민주당 12일 낮 12시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자정까지 60시간동안 쉬지않고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이른바 ‘무박3일 끝장유세’에 돌입했다. 이 기간 허 후보는 물론 육동한 선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기초·광역의원, 선거운동원들이 대대적으로 함께 나선다.

    허 후보는 “ 춘천을 바꿔야 대한민국과 춘천의 정치와 품격이 살아난다. 절박한 심정"이라며 "남은 기간 막말정치와 구태정치를 끝장낸다는 마음으로 선거유세에 전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도  이날 자정부터 14일 자정까지 '72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후보는 14일(화)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13일 석사동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30분 이광준, 최동용 전임 춘천시장들과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30분 강원대 미래광장에서 '춘천청년&춘맘(mom) 100인 지지선언'을 진행한다.

    김 후보는 "고강도 일정 중 체중이 3kg이 줄었다"며 "나라를 지키고 춘천을 살리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투혼 72시간’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엄재철 후보도 13~14일 석사동, 스무숲, 후평사거리 등에서 유세에 나서고 이후 틈틈이 '게릴라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을 빠짐없이 만난다는 계획이다.

    3200㎢가 넘는 면적을 선거구로 가진 을 후보들은 더욱 바쁘다.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는 13일 오전 춘천 신북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신사우동, 동면 일대에서 오전 일정을 보내고 오후는 철원으로 넘어가 접경지역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도 13일 춘천과 철원을 중심으로 유세를 집중하고 마지막날인 14일은 춘천 북부지역과 철원, 화천, 양구 등 전 지역을 두루 다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1일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소양동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계자가 체온계로 유권자의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정욱 기자
    지난 11일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소양동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계자가 체온계로 유권자의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정욱 기자

    ◇코로나 여파에도 사전투표율 역대급 '춘천 민심 어디로'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춘천의 최종 누적 투표율이 29.09%로 집계, 사상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실기된 사전투표 결과 춘천 내 23만8639명의 유권자 중 6만9431명이 사전투표를 실시 29.0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4년 동시지방선거의 춘천 사전투표율인 12.6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인데다 지난 20대 총선 13.37%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전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야는 이 같은 결과를 '적극 지지층'이 움직인 여파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본 투표에도 이 같은 투표율을 끌어내기 위해 끝장유세로 유권자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도 "오히려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여당 심판 여론이 커져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노년층 등 각계 각층의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본 투표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어쨌든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오는 15일 본 선거에서 춘천 민심의 향배가 어느 쪽으로 쏠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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