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 오후 6시'가 설 명절 교통사고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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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전날, 오후 6시'가 설 명절 교통사고 사각지대

    • 입력 2020.01.21 00:00
    • 수정 2020.01.22 08:2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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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설 명절이 돌아와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 전날, 오후 6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귀향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2014~2018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그 결과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일평균 698건으로, 연간 일평균(608건)보다 15% 가량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2014∼’2018)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일 평균 건수 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제공
    최근 5년간(2014∼’2018)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일 평균 건수 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제공

    또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가 같은 날 오후 6시를 전후해 가장 집중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른 귀향 차량과 퇴근차량이 맞물리면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교통사고 사고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893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458건(12%), 안전거리 미확보 1055건(9%)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14∼’2018)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법률위반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제공
    최근 5년간(2014∼’2018)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법률위반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제공

    연휴 기간 서둘러 고향집에 가려는 조급한 마음과 장시간 운전은 '귀향·귀성길 교통사고'의 절대 조건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명절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후에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및 DMB 사용 금지 △음주운전 금지 △출발 2~3일 전 엔진이나 제동장치,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하는 등의 운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 중에는 장시간 운전, 명절 피로 등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질 뿐 아니라 겨울철 노면 결빙 등 다양한 유발요인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온 가족이 함께 차를 타는 만큼 평소보다 주의 깊게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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