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아니라 독초라고?” 봄철 오인 섭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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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나물 아니라 독초라고?” 봄철 오인 섭취 주의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봄철 사고 집중
    잎과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 구별 어려워

    • 입력 2024.04.16 09:40
    • 수정 2024.04.16 09:55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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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020~2023년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 섭취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 85%가 봄철에 집중됐다.

    강원 지역에서도 매년 봄철 독초 오인 섭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3년 봄철 산나물 등 임산물 채취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75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 독초 오인 섭취가 75건 중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부상이 33건으로 뒤를 이었다.

    독초 섭취로 인한 중독사례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에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곰취와 혼동하기 쉬운 동의나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곰취와 혼동하기 쉬운 동의나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모양이 비슷해 식용 산나물로 착각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로는 동의나물과 박새가 있다. 동의나물은 쌉싸름한 맛을 내는 쌈채소인 곰취와 혼동하기 쉬우나,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특징이다. 박새는 주로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과 구별하기 어려운데, 주름이 뚜렷하고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으며 독성이 강해 섭취 복통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산나물의 독성을 피하려면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우며,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산나물 채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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