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졸린 봄철 춘곤증⋯확실한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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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도 자도 졸린 봄철 춘곤증⋯확실한 예방법은?

    친절한 의사
    봄철 춘곤증 예방법

    • 입력 2024.04.06 00:06
    • 수정 2024.04.16 00:06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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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동네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의사'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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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도 자도 졸린 봄철 춘곤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Q. 춘곤증이란?
    따뜻한 봄이 되면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피곤해지는 춘곤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 대부분 사람이 겪는 증상으로 의학적 질환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면 우리 신체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졸음이 오고 피곤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간혹 두통이나 손발 저림,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큰 이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Q. 피곤할 때 ‘커피와 에너지음료’ 도움이 되나요?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각성제의 한 종류로 집중이 필요할 때 섭취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박을 빠르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등 피곤한 신체를 강제로 깨우는 것이기 밤잠을 방해할 수 있어 과한 섭취는 금물입니다. 다량의 각성제 섭취는 휴식 체계를 망가뜨려 휴일이나 쉬는 시간에 더 많은 피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어려운 분들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Q. 효과적인 피로 해소 방법은?
    피로 해소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입니다. 밤에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20~30분 이내의 낮잠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가 될 수 있어 가급적 1시간 이내의 낮잠을 권고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면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의자에서 비스듬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게 좋습니다.

    Q. 만성적인 춘곤증 증상, 의심되는 질환은?
    우리 몸은 1~2주면 환경에 적응합니다. 만약 춘곤증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대사질환이나 갑상선질환 등 호르몬 변화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간 기능이 약해져 피곤함이 지속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춘곤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합니다.

     

    Q. 춘곤증 예방법은?
    가장 좋은 춘곤증 예방법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입니다. 8시간 이상의 숙면이 필요하며, 만약 평일 밤잠이 부족했다면 주말에라도 숙면을 하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이 많은 봄나물 등 녹색 채소나 과일로 영양까지 챙긴다면 춘곤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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