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도내 현안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등 굵직한 사업들의 국비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현안사업 추진단’은 이날 김진태 지사 주재로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현안사업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윤 대통령이 강원권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도내 현안들을 추진하기 위해 꾸려진 실무 기구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선 행정부지사·정광렬 경제부지사, 도 실국장, 18개 시군 부단체장, 강원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14가지 안건들에 대한 실무부서와 정부부처 동향, 도민 의견을 반영한 전략에 대해 토론했다.
먼저 춘천 광판리 일대 368만㎡를 기업도시로 만드는 대규모 기업혁신파크 규제개선 방향과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인의 의견을 종합했다. 국유림 내 산악관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 개정과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또 교육발전특구 실행방안,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과, 특수의료장비 설치기기 규제 완화 등 추진단이 삼은 과제들을 되짚었다. 앞서 추진단은 14개 과제를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3개 분야는 △강원자치도를 첨단산업 기지로 육성 △강원 천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삶의 불편 해소를 통해 강원도민 행복 추구 등이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지역 민생토론회는 대통령이 직접 많은 현안에 대해 통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에게는 큰 기회”라며 “중앙부처에서도 민생토론회 이후 즉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우리도 신속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14개 현안은 올해 확보해야 할 국비 사업이자 몇 달 뒤 반환점을 돌게 될 민선8기 핵심과제”라고 덧붙였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