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은 참 이상한 선거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국민에게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장동 사건 등 각종 비리로 재판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자녀입시 비리로 2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돼 대법원 최종심을 앞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특별한 탄핵 사유도 없는데 대통령 탄핵과 특검을 외치고 있다. 사적 감정을 선거를 이용, 표출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으로 비판받아온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19일 춘천을 방문했다. 시민들은 거대 야당 대표가 강원도를 위해 무슨 민생 보따리를 풀까 지켜봤지만 헛수고였다. 춘천에 대한 공약을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나중에…”라며 답변을 미뤘다. 물론 이 대표가 200여개 지역 선거구 공약을 일일이 기억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 강원자치도 대표 공약 하나 정도는 이야기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그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고 “우리 국민은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을 권좌에서 내쫓았다”며 탄핵을 부추겼다. 재판에 불출석하며 하는 말이 고작 법치질서를 해치자는 것이니 그의 머릿속에는 강원도민이 선동의 대상으로만 보이고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그는 지난달 23일에는 강원도 비하 발언까지 했다. 남도와 북도로 분도(分道)가 논의되고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를 찾아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강원도를 낙후 지역으로 낙인찍고 ‘전락’이라며 깎아내렸다. 이 대표는 파장이 커지자 “과도하게 표현한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달 초 인천 계양을 식당에서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해 편 가르기를 했다, 하루 만에 사과를 한 전력이 떠올라서다. 표를 얻기 위해 자극적인 언사를 했다 문제가 되면 거두어들이는 것을 보며 이쪽에도 저쪽에도 ‘쎼쎼’(감사하다는 중국말)하며 선거철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니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반성해야 한다. 대선에서 0.7%p의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두고 여소야대 국회인데도 검찰 출신 인사 중용, 거부권 행사 등 맞서왔다. 아무리 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더라도 정치와 사법의 영역을 분리해 민주당을 찍은 사람들의 마음도 살펴 국민통합에 나서야 했다. 그랬으면 지금과 같은 민심이반 현상은 없었을 것이다.
혐오와 증오 등 정치갈등이 증폭되면서 옮고 그름, 선과 악의 구분이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유권자들은 최선이 아니라 차선(次善), 누가 덜 나쁜지 차악(次惡)의 후보를 뽑아야 할 정도로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은 건전한 상식에 입각,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나아가 자신이 가진 한 표를 무겁게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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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1년 실형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