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청소년 음주율 전국 1위⋯과체중·비만 5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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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청소년 음주율 전국 1위⋯과체중·비만 5년 연속 증가

    교육부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발표
    강원 청소년 음주율 ‘전국 1위’ 불명예
    과체중·비만 청소년도 최근 5년간 증가

    • 입력 2024.04.01 00:06
    • 수정 2024.04.16 00:08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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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정욱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 음주율이 1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정욱기자)

    강원자치도 청소년의 음주율이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최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상으로 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음주율은 남학생 13.0%(2022년 15%), 여학생 9.0%(2022년 10.9%)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강원지역 청소년 음주율은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14.2%(전국 평균 11.1%)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남자 소주 4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를 넘는 위험음주율도 전국 평균(5.0%)보다 높은 6.1%를 기록해 제주와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그래픽=이정욱 기자)
    (그래픽=이정욱 기자)

    식생활 개선의 필요성도 드러났다.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이 2015년 27.9%에서 지난해 41.4%로 8년 연속 증가했다. 또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남학생이 29%를 넘고, 청소년의 64.9%는 주 3회 이상 단맛음료를 섭취한다고 답했다. 

    특히 강원 청소년의 과체중과 비만 비율이 33.8%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전국 평균 비율 29.6%를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도 도내 청소년 흡연율은 5.0%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4.2%)보다 높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교육을 강화하고, 예방효과가 큰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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