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춘분’이자 수요일인 20일은 전국에 비나 눈이 오고 다소 춥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전날부터 내린 비나 눈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5∼10㎜, 서울·인천·경기서부 5㎜ 내외, 서해5도 5㎜ 미만이다. 강원영동에는 5∼30㎜, 강원영서, 충청권 5∼10㎜, 전라권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은 경북북부에 5∼20㎜, 이외 지역 5㎜ 안팎, 제주도는 1㎜ 내외로 예보됐다.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새벽까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1∼3㎝ 내외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적설량은 경기동부 1∼3㎝, 강원산지 5∼15㎝, 강원내륙 2∼7㎝, 강원중·북부 동해안 1∼5㎝, 강원남부동해안 1㎝ 내외다. 충북북부에는 1∼5㎝, 전북동부에는 1㎝ 내외의 눈이 오겠다. 경상권에는 경북북동산지 3∼8㎝, 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1∼5㎝, 이외 경상권과 제주도 산지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하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으나, 강원과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대체로 흐리겠다.
기온은 전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다. 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호남·제주권은 새벽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4.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0∼5.0m, 서해 1.0∼3.5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