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지구촌) 상대 팀 선수에 '박치기'...세리에A 축구 감독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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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지구촌) 상대 팀 선수에 '박치기'...세리에A 축구 감독 해임

    • 입력 2024.03.12 08:25
    • 수정 2024.03.13 12:4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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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선수 얼굴 박치기하는 다베르사 감독. 사진=연합뉴스
    상대 선수 얼굴 박치기하는 다베르사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경기 후 상대 팀 선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은 감독이 팀에서 해고됐다.
    11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레체는 이날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다베르사 감독은 전날 헬라스 베로나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상대 공격수 토마스 앙리를 공격했다.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레체 수비수 마린 폰그라치치와 언쟁을 벌이던 앙리에게 다가가 느닷없이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앙리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났고, 다베르사 감독에 달려들려고 했으나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주심은 다베르사 감독과 앙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박치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다베르사 감독은 자기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행동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정상 참작할 만한 상황도 없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영상을 보면 박치기를 한 것이 분명하지만 다베르사 감독은 박치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레체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5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던 레체는 최근 9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순위는 리그 15위로 강등권 팀과의 승점 차이는 고작 1점에 불과하다.

     

    적막 감도는 도심에 사람 대신 새 한 마리만. 사진=연합뉴스
    적막 감도는 도심에 사람 대신 새 한 마리만. 사진=연합뉴스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가 최근 며칠간 이어진 갱단 폭력에 '공포의 도시'로 변했다.
    살인과 마약 밀매 등 범죄가 애초 적잖이 발생하는 편이었지만, 최근 무고한 시민을 목표로 삼은 '본보기 살해'가 잇따르면서 도심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아르헨티나 치안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산타페주(州) 로사리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사리오가 겪고 있는 고통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로사리오를 마약밀매 집단의 손안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코르도바에 이어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이자 메시와 좌파혁명가 체 게바라의 고향인 로사리오에서는 주민들이 최근 일주일간 전례 없는 두려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택시 운전사와 버스 기사, 주유소 직원 등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이들은 모두 범죄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시민이자 한 가족의 가장이었다고 현지 일간지인 라나시온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일련의 살인 범행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갱단원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파블로 코코치오니 산타페주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바지만 입고 빼곡히 포개져 앉은 재소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갱단원 엄벌 의지를 천명했는데, 갱단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불특정 주민을 목표 삼은 공격을 시작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그가 지난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체포 시점 수개월 뒤 이런 사실이 국영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타스 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의 세부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뮌헨에서 집회하는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 사진=연합뉴스
    뮌헨에서 집회하는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 사진=연합뉴스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 '임금 12.5% 인상' 하루 파업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1일(현지시간) 하루 파업했다.
    독일 의사노조에 해당하는 마르부르거 분트는 이날 전국 대학병원 23곳에서 1만명 넘는 의사가 파업에 참여했고 뮌헨·뒤셀도르프·괴팅겐 등지에서 열린 집회에 약 7천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학병원 의사 2만여명을 대신해 각 주 정부와 단체교섭을 하고 있다. 임금 12.5% 인상과 야간·주말·공휴일 근무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네 차례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학병원 의사들은 지난 1월 30일에도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한 바 있다.
    노조는 대학병원 의사들이 연구와 교육·진료 등 세 가지 부담을 안고 있는데도 다른 의료계 종사자들보다 급여가 적고 근무 시간도 길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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